양과 질
브런치에서 많은 구독자와, 많은 라이킷 수,
많은 댓글들로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가님들을 보면 대단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그에 따라 나의 글과 나의 브런치도 같이 비교하게 된다.
과연 양과 질 중에서 어떤 걸 선택해야 될까.
양도 중요하고 질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글을 매일 매일 생산해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글을 미리 미리 저장해두고 있다.
브런치북에 연재하기로 해둔 날짜는 금/토/일 연속 3일이기에
미리 세이브 원고처럼 글을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쓴다.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도 잘 모르겠다.
누가 내 글을 읽는지도 궁금하며,
내 글을 읽고 라이킷은 늘지만 구독자는 늘지 않는 현상을 보며
내가 브런치를 잘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도 든다.
나도 다른 작가님들처럼,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고,
많이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인데
초보 브런치 작가는 너무 어렵다.
댓글이 없으면 글을 쓰기가 힘들다고
투덜투덜, 칭얼칭얼 거리는 것도 굉장히 어린 아이가 하는 짓 같아서
이 글을 쓰는 것도 망설였지만...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포기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나도 언제 저렇게 많은 이들에게 글을 읽힐 수 있을까.
부러움과 동경의 마음이 든다.
그래도, 몇 명은
내 글을 진심으로 읽고 있겠지?
그러한 믿음 하나만으로 이 투덜거림의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