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지럽혀 봐야 한다

마음을 어지럽혀 봐야 한다

수없이 실망도 해보고

불안에 잠식되어 봐야 하고

바닥까지 내려가 본성을 토해내봐야 한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은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을

번번이 여전히 어른이 아님을 알아차리는 때가 많음을

아직 깨지 못하고 머물고 있는 각자의 울타리가 있음을


무수한 서투름에

세상에게 굽혔다가

맞서 싸워 봤다가

흔들려봤다가

단호하다가


어지럽혀 볼수록

정리하는 요령도

넓히는 기술도

생겨갈 테니


삶은

사랑을 공부하며

기준을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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