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4

종잇장에 새긴 감정의 굴곡들( 작가 : 윤성권)

오늘 하루

지나간 일


종이 위 끄적인

나의 일기


지우고 다시 쓴 글

채운 곳


눌린 자국

옅어진 이전의 감정


아, 분명히 지웠는데

아직 남아있네


종잇장 위

손으로 쓸어내리며


다시 쓴

감정의 굴곡


일기를 덮으며

생각나는 오늘 하루


다시 떠오르는

감정의 파도


종이 일기에도

내 마음에도


Ctrl+Z 가

있으면 좋겠다


지웠던 일들

생각 안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