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장차연 활동가 손거정 동지의 환갑을 축하하며 영원히 젊은 형님 같은 사람이 있다.
세종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손거정 동지다.
올해 동지는 환갑을 맞았다.
보통 사람들에게 환갑은 인생을 돌아보며 쉬어가라는 나이처럼 말해진다.
하지만 손거정 동지의 환갑은 조금 다르다.
어쩌면 이 날은 그저 예순을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 ‘저항 60년 기념일’ 같은 날이다.
1991년 손거정 동지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들어갔다.
그러나 자유를 빼앗긴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설이라는 이름의 벽 안에서 정해진 대로 살아가는 삶을 거부했다.
그리고 탈출했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ᆢ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2006년 동지는 마침내 자립을 시작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동지는 장애인 동지들과 함께 장애인 권리 투쟁의 현장을 지켜오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 회의 자리에서! 거리에서.!
손거정 동지는 장애인 권리 투쟁이 왜 필요한지
머리로만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다.
몸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
대구에서 활동하던 동지는 세종장차연이 세종에서 투쟁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할 때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 선택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었다.
투쟁의 현장으로 삶을 옮긴 결심이었다.
지금 세종장차연이 세종에서 활동의 기반을 만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 속에는
손거정 동지의 시간이 깊이 들어 있다.
동지는 세종장차연의 중요한 활동가이며
함께 싸우는 동지들에게 늘 힘이 되는 사람이다.
예순이라는 시간ᆢ 누군가에게는 순응의 나이일 수 있다.
하지만 손거정 동지에게 예순은 다르다.
순응의 시간이 아니다.
저항의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간을 함께 축하하려 한다.
우리의 젊고 멋진 동지 손거정 동지의 환갑을 축하하며 자유를 향해 살아온 저항의 60년을 함께 기념하고자 한다.
동지의 멋지고 멋진 삶에 마음으로 축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