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지혜는 똑똑함이 아니라 따뜻함이라고 한다.
똑똑한 사람은 상대를 긴장시켜도 따뜻한 사람은 마음을 녹인다. 똑똑해서 사람들을 물리치는 것보다, 따뜻함으로써 이해하고 설득한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 좀 모자란 듯한 사람에게는 이해와 배려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 따뜻한 사람이라고 유약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강인한 사람도 얼마든지 따뜻할 수가 있다.
그래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따뜻한 사람이라 한다.
폐지 수집 노인 첫 실태조사에서 4만 2천 명이 생계형 폐지를 줍고 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대부분 월수입 약 16만 원으로 평균 연령은 76세로 나타났다. 생계비 마련을 위해 폐지를 줍는다.
남극의 한겨울은 최저 기온이 영하 –30℃에서 –60℃까지 내려간다. 블리자드(눈보라와 함께 부는 차가운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는 급격하게 떨어진다. 황제펭귄들은 생존을 위해 추위와 눈보라에서 서로를 지켜내는 독특한 방법으로 “허들링”을 한다. 눈 폭풍이 불어오는 쪽으로 등을 지고 함께 몸을 맞댄다. 동그랗게 겹겹이 꼭 붙어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막는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쪽에서 몸을 데운 펭귄은 밖으로 나가고, 바깥쪽에서 눈 폭풍으로 추위에 떨던 펭귄은 안으로 들어온다. 누가 불러 모으는 것도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서로가 모였다가 자연스럽게 끝이 난다.
우리는 항상 공동체 속에서 살고 있다. 서로가 어우러져 함께 성장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따뜻한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고, 삶의 의미와 풍요로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가치다. 마치 겨울 속에 피어나는 봄처럼 우리 주위를 따뜻하게 밝혀준다.
황제펭귄이 혼자 추위에 맞서려고 했다면 얼어 죽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눈 폭풍이 지나가기까지 온기와 배려가 깃든 연대로 살 수 있었다.
연대의 따뜻한 힘으로 사회적인 차별을 극복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주는 것, 따뜻한 힘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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