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함 속에서 피어나는 여름의 정취
따뜻하게 바랜 벽과 거칠지만 온기를 품은 나무들,
그 위에 정갈하게 걸린 흰 원피스는
마치 여름 바람 한 조각처럼 가볍고 사랑스럽다.
빗자루와 주전자, 가만히 놓인 발레리나 슈즈,
바스켓과 병, 작은 테이블 위의 소품들까지—
모두가 일상을 구성하는 작은 풍경들.
그저 ‘있는 그대로’ 놓였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다정하다.
이 공간은 마치 시간도 숨을 고르고
가만히 멈춰선 듯하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
마음 한구석에 숨겨진
고요함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런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