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내일

by 온들바람

https://youtu.be/A-H3BQzj-uY?si=MhsXN4CYh3aQSkWL


오늘의 햇살이 저물어

길어진 그림자 끝에

또 다른 문이 서 있네.


익숙한 밤이 깊어지면

보이지 않던 별들이 반짝이고

내 안의 소란도 잠시 숨을 고른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이야기

어떤 색깔로 채워질지

어떤 바람이 불어올지

아무도 모르지만


어둠 속에서 길을 찾듯

더듬더듬 손 내밀어 볼

작고 여린 기대 하나.


어쩌면 오늘의 눈물 자국 위에

무지개가 뜰지도 몰라

어쩌면 어제의 후회 대신

새로운 웃음이 피어날지도.


발을 내딛기 전의 설렘과

숨을 고르는 망설임 사이

내일은 그렇게 걸어오겠지.


고요한 밤을 지나

다시 뜨는 해를 향해

다시 한번 걸어갈 수 있도록

오늘을 마무리하는 힘.


그래, 내일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용기를 품고

다가오는 것.


오늘 하지 못한 말,

오늘 끝내지 못한 일,

오늘 마주하지 못한 진실들이

다시 기회를 얻는 시간.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조금 더 강하고

조금 더 현명하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기를.


그렇게 매일매일

작은 발걸음을 옮기며

나아가는 삶의 이야기.


내일,

그래 내일.

아직은 희미한 너에게

작게 인사해 본다.


"안녕.~!"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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