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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이 닳아빠진 운동화를 계속 신는 이유

by 에듀제니

지난주에 너의 운동화를 우연히 보았어.

작년에 운동화 2켤레를 샀잖아.


근데 벌써 네 운동화가 다 닳고, 찢어진 것을 보았어.

근데 넌 2개 중, 지금 그 운동화가 편하다며,

그 운동화만 신었다고 했지:)


그래, 아무리 멋지고 비싼 것도 네 발에 맞지 않는다면,

네가 불편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네가 좋아하는 발볼이 넓은 펀한 것으로 구입하자.

오늘 아들 운동화를 사기 위해, 매장에 갔다.


아들은 중학교 3학년, 키 177cm, 발 285 사이즈

진짜 폭풍 성장 중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졸업할 때만 해도

키 155cm, 발 255 사이즈였는데 말야.


오늘 아들이 편하게 신을 운동화 2켤레를 샀다.

아들을 보며, "정말 많이 컸구나" 생각했다.


아들은 새 운동화를 신으며,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찢어진 편한 운동화를 그리워했다.


아들이 헌 운동화 "그냥 막 신게 버리지 말아요"라고 했지만

남편이 운동화 매장 기부통에 "휙" 던져 넣었다:)


매일 가성비를 따지는 아들이 또 헌 운동화를 또 신을까 봐

먼저 행동을 취했으리라:)


아들아, 오늘 새 신발을 신고, 더 멀리 함께 뛰어 볼까???

오늘 아들 운동화를 사고, 가족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카페에서, 아들과 함께 데이트도 했다.

아들과 함께, 데이트하는 날은 여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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