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 부너미
[9주] “아이를 맡기고 여행을 가도 될까” 를 읽고
스스로를 돌보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우울증을 29년이나 겪다보니 개인상담을 오래 받았고 내 자신과 대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작업을 자주 합니다. 눈물이 터질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그냥 곡을 하듯이 실컷 웁니다.(주로 차안) 감정을 충분히 표출해 내는 것이 제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있을때 눈물이 나면 그냥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릴뿐이구요. 아픈 경험(마음)이 오래였다보니 누군가가 아픈 상황에 잘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해서 극복했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내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생계나 경제적인 수입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니 무력해지고 무기력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살려면 땀을 흘리고 운동을 해야 돼!!(생존 운동)하며 헬스장에가서 땀을 흘렸습니다.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체력에서 나오는것 같아서 운동을 늘 생활의 중심에 놓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살려면 운동해야 돼!! 그런 생각이 강합니다.
회사에서 동료와 갈등이 있었을때, 그 감정을 잘 살펴주려고 합니다. 나의 화난 마음은 내가 알아주고,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의 어떤 부분이 걸려서 감정이 겪해진건지도 살펴봅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 태도가 트리거(방아쇠)가 되기도 하지만, 상대의 책임만은 분명아니라고 생각해서 왜 그 사람의 그런 태도가 “나는” 화가 나는지 살펴봅니다. 화물차 운전을 하며 혼자 운전을 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내 감정 돌보기 작업을 자주 합니다. 집단 상담 중에 사이코드라마가 있는데, 사이코드라마 기법중에 의자 기법이 있습니다. 내 앞에 누군가를 않혀두고 직접 그 사람에게 말하듯이 말해보는 겁니다. 과거의 어릴적 나에게 말을 하기도 하고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그때 못다한 말을 하기도 하고 감정을 폭발시키며 뱉기도 합니다. 회사 동료나 상사가 그 의자에 앉을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가 상담자가 되어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줍니다. 제가 저에게 개인상담자가 되주려 합니다. 누군가에게 질투가 나는 감정도 잘 알아주려고 합니다. 그 감정을 잘 알아봐주고 난 다음에(내가 그 사람의 그런 모습에 질투가 나는구나, 부럽구나 ,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구나 라고 말을 뱉으며 나를 토닥토닥해줍니다) 내가 가진 것들을 또 찾아보고 말로 뱉어 줍니다.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글을 쓰거나 타인에게 말을 하거나 나혼자라도 말로 뱉는게 알아차리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주쌤이 자신안에는 내면아이가 몇살이라고 생각하시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제 우울증의 시작이 중2라서 29년동안 제 안에는 중2아이가 있었다고 말을 했었지만,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면 시작이 중2였지, 3~4살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력한 아이가 제 안에 오랬동안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있었지만 그냥 혼자 방치된 3~4살 아이. 최근에 그 아이는 잘 성장해서 대학도 가고 대학생이 되어 마음가는대로 신나게 이것저것 하다가(2~3년전) 이렇게 살면 안되겠네 해서 취업준비하고 직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 내면아이가 30대 중반의 책임감 있는 아이가 된거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과 그림한점3분응시15분글쓰기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요일밤에 제가 그림을 하나 올리면 그 그림을 각자의 공간에서 3분을 보고, 타이머를 15분에 맞춰놓고 15분동안 글쓰기를 해서 1주일동안 올려주시는 단톡방입니다. 최근에 10개의 그림을 마쳤고(두달 반) 시즌2를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뱉어내는 글들을 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느 정도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글의 구성을 생각하거나 기승전결을 생각하거나 글을 꼭 맺음을 하거나 뭔가 의미있는 글을 써야 된다는 부담이 다들 있을텐데, 이 글쓰기는 그림을 3분만 보고 자신에게 풍크튬(꼿히는 거)으로 보이는 것을 매개로 해서 생각나는대로 손가락가는대로 키보드를 두드려 생각을 뱉어내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은 실천해 보는 <아티스트 웨이>와 비슷한 방식의 글쓰기인데, 자신의 내면을 만나고 창의적으로 글쓰기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돌보려고 하면 일단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야 하기에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기 좋은 글쓰기라 주변에 같이 하자고 추천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