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마의 눈물(그림일기)

그림일기

by 박조건형

마시마의 눈물(그림일기)


마시마와 손발이 잘 맞고 실력이 뛰어난 소유미가 개인 스케줄로 뛰지 못하고 신입인 두 선수가 있다보니 원더의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골때녀 4년 동안 한번도 나온적이 없는 전반전 7:0이라는 스코어가 나왔다.(상대는 발라드림) 얼마나 힘이 빠질까. 신입들은 이렇게 자신이 경기를 전담해서 뛴적이 없으니 공에 대한 집착이 크지 않았고 그래서 골을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마시마가 소리지르는 걸 처음 봤다. 집에서 방송을 보는 나도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골때녀 동료들도 보기가 힘들정도로 잔혹한 스코어. 실력이 없어서 벤치신세인 김소희는 팀에 자신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소외감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정대세 임시 감독은 그 마음이 뭔지 안다고 김소희를 다독인다. 그 눈물을 잊지 말라고 하며 남들보다 더 훈련하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저 경기장에서 뛸 날이 올거라 말한다. 전반전이 끝나고 마시마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본인은 열심히 공격할테니 제발 세명이서 수비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하고 당부한다. 그래서 그런걸까. 전반전 끝에 한골 넣고, 후반전에 두골 넣고 마시마가 해트트릭을 했다. 그제야 마시마의 미소가 다시 돌아왔다. 키썸도 동료들에게 큰 소리로 지시하고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온몸을 던지며 골을 막았다. 신입들의 마음가짐이나 눈빛도 달라져서 후반 무실점. 실력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전력을 다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선수들도 배웠을 것이다. 담주 소유미가 돌아온 원더와 탑걸의 경기가 어떨지 엄청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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