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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글, 그림

이제 새로운 것에 도전 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은 내가 되었다(30일

by 박조건형



짝지랑 밥을 먹을때 예능을 틀어놓고 같이 보며 먹는 편이다. 미우새도 자주보는데, 이날은 온앤오프 라는 예능을 보고 있었다. 마마무의 솔라가 나왔는데, 그 조그마한 몸으로 대형 트레일러 실기 시험을 보는게 아닌가. 참 멋졌다. 남자들에게도 큰 대형 트레일러인데, 마마무 솔라는 키가 작고 마른편이라 트레일러가 더 커 보였다. 고정된 큰 핀을 뽑는데도 쉽지 않았다. 여행 트레일러를 몰고 싶어 도전했다는데, 보는 나도 설레일정도로 참 좋았다. 1차만에 실기 합격!! 캬!!!


마마무의 솔라 실기 시험합격을 보니, 나도 대형 트레일러와 대형 먼허 두가지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대형 면허는 버스로 실기를 보는거라 실기가 좀 힘든 편이라 하는데, 어쨓든 돈을 내고 학원을 다니면 시험은 쉽게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뭐 떨어지면 다시 치면 되는 거고. 정기적인 월급 외에 조금씩 들어오는 돈이 있으면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두개의 면허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면허 하나당 학원비가 70만원정도 되는 것 같다) 지금 5톤 트럭까지 납품 운전하고 있으니, 신경만 써서 배우면 그리 어려운 도전은 아니라 생각된다. 여윳돈이 6개월만에 모일지, 1년만에 모일지는 모르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시험을 칠거라고 통보해 본다.


요즘의 나는 새로운것들을 자꾸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게 불편한 분들도 분명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눈에는 나의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튀는 행동으로 보일수도 있음을 안다. 그걸 안고, 감수하고 나는 새로운 것들을 아제 막 시도해 보련다. 7월에는 1박2일로 등산밴드 멤버들과 함께 한라산 등반도 신청했고, 7월 15일에는 짝지가 광주에서 북토크가 있어서 7월 15일 16일 어반 여행을 해 보려한다. 나는 지금껏 아이패드만 보고 드로잉을 했는데(솔직히 이게 좀 편하다) 이젠 다른 드로잉 방식인 어반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드로잉 여행을 할땐 반드시 어반만 할 생각이다. 당연히 처음에는 그 그림들이 맘에 들진 않겠지만, 그걸 감수하고 도전해 보련다.


원래는 8월말 온라인 인물펜드로잉 수업을 열어보려 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 2년간 그림을 쉬다가 다시 시작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1년 2년은 더 다양하게 그려보고 시도해 보아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이 된다. 온라인 인물 펜드로잉 수업은 그때 열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것들을 감수하고 감당해야 하는 삶이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하고 도전하고 시도해보는 나의 지금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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