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화명동 복합문화공간 무사이(30일 드로잉 시즌 1-26)
부산 화명동에는 내가 최근 자주 가고 있고 애정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복합문화공간 무사이 이다. 지하 100평 규모에 있는 공간으로 영화관, 책방, 카페, 전시장, 모임 방이 있는 큰 규모의 공간이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고, 가끔 영화를 보거나 행사가 있을때 가던 공간인데, 요즘은 이 공간을 자주 찾고 있고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거 같다.
최근에 물꼬를 튼 것은 김대성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통해서다. 총 7회 수업으로 합평방식이 아닌, 서로가 쓴 글을 미리 읽어와서 응원하고 격려하는 본격 격려 글쓰기 모임이었다. 총 7회, 여섯번의 글쓰기가 있었다. 글쓰기 모임이 좋아서 이번엔 내가 6월 14일부터 수요일 저녁 7시에 박조건형의 생활글쓰기 시즌1 모임이 총 7회 있을 예정이다.(지금도 신청자를 받고 있다) 진행방식은 똑같다. 내가 평소 쓰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그 글을 쓰는 김에 글쓰기 동료들을 모집해 함께 쓰자는 취지에서 시즌1을 오픈했다. 글쓰기를 해본 사람도 처음 해보는 사람도 환영하는 자리다. 나는 강조하다. 잘쓰는 글을 지향하는 모임이 아니라고, 그냥 마음속에 있는 것을 뱉어 내는 수준의 글을 쓰면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뭐 프로 글쟁이도 아니고 그냥 뱉어내고 표현하면 그만아닌가. 그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배우게 되는건 덤이다.
매달 첫째 수요일에는 로컬 모임인 “오컬트”모임이 있다. 지역에서 예술가로 기획자로 어떻게 재미있게 살 것인가 함께 고민하는 그런 자리이고 작당모의 자리일것같다. 이번 두번째 시간은 돈에 관해 이야기 하는 자리. 예술가들도 이제 돈을 이야기하고 당당하게 돈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에 필수적인 돈, 이제 좀 사랑하자고…ㅎㅎ 6월 7일 수요일 저녁 7시에 하니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도 환영하는 모임이다.(<돈의 말들>이라는 책을 읽어와야 하지만, 그냥 오셔도 무방한 열려 있는 모임이다)
내가 여기 무사이와 자꾸 일을 벌이는 것은 손형선 매니저님이 무척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아이디어나 제안들을 혼쾌히 받아주시고, 무사이에서 해도 좋다고 허락해 주셨기 때문이다. 양산에서 나의 첫 전시회가 끝나고 나면(6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달간 오봉살롱이라는 카페에서 함) 2차 전시를 또 무사이에서 할 예정이다. 생활글 쓰기 시즌2도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보류했고, 8월말부터 격주로 책을 읽고 만나 수다 떠는 돈에 관해 공부하는 모임을 7회차 또 진행할 예정이다. 돈이 참 중요한건데, 우리가 너무 터부시 한다고 생각해서 돈을 통해 자신을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할까.
자, 어떤가 공간 무사이가 궁금하지 않나요? 한번 놀러와 보셔요.^^제 모임에 참여해 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