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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글, 그림

직장 동료문제는 계속 부딪히며 수정하고 갱신해 나가야하는 관계(30일드로

by 박조건형



몇달간 회사 동료문제로 관련된 글을 많이 써서 올렸다. 두사람이 문제였다가 한사람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그 한사람은 문제가 풀렸는데, 다른 한사람이 또 부딪히기도 했다. 아직도 과정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부딪히겠지만, 전점 그 부딪히는 면적이 조금씩 줄어리리라는 믿음이 있다.


나는 이 회사에 들어와 수동운전과 화물운전을 동시에 익혔다. 그말은 동시에 입사한 이후로 꾸준히 사고를 잘 쳐 왔다는 말이다. 솔직히 나는 고문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잘러가 된지 9개월째이다. 지게차 일잘러 이기도 하다. 회사에서의 일의 주도권이 이젠 나에게 있다는 느낌이 들어 늘 자신감있게 즐겁게 일한다.


내가 이렇게 잘 성장한 것은 2주 선배인 전주임 형님의 덕이 크다. 화물차 25년 경력이다 보니 듣고 배울게 참 많다. 중간에 여러사람을 거늘이며 많은 사람을 다뤄본 경험이 있던 것도 사람을 대하는 것이나 관계에서 멀리내다가 보고 행동하고 말하는 점등 배울게 참 많다. 그리고 내게 하나하나 일일이 다 가르쳐주고, 실수하거나 틀린것도 다 말해주는 것은 내가 일단 형님이 말하면 토하나 달지 않고 다 들어왔기 때문이다. 나는 남의 말을 잘 듣는다. 그런 태도를 가져야 주위에서 내게 말을 해 주는 사람이 많게 되고, 꼰대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적다가 꼰대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나이가 어려도 오히려 어려서 남의 조언을 새겨듣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놈의 젊은 혈기 때문에 말이다.


전주임 형님은 내가 작은 접촉사고를 낼때마다 절대 충고하지 않고 말 없이 어깨 두드리며, 그럴수도 있지, 마음에 담아 두지 말라는 말을 늘 해주셨다. 참 고마운 형님이다. 전주임형님이 내가 그렇게 사고를 침에도 불구하고 늘 좋은 말을 해 주었던건, 처음 운전하고 화물운전일도 처음이라 나는 사고일뿐, 그래도 늘 열심히 하려고 하는 태도 때문이었다 한다. 이제는 전주임 형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거의 전주임형님 급까지 잘 올라왔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내겐 있다. 그래도 늘 안전운전하며 겸손해야한다는걸 스스로 명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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