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생활글, 그림

비컴프렌즈 김지영 대표님(30일드로잉 시즌1-30)

by 박조건형



이번 전시를 하게 된건 비컴 프렌즈 김지영대표님의 제안에서였다. 원래는 동료작가님과 2인전을 제안하셨는데, 그 작가님의 사정상 빠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1인전 전시를 하게 되었다. 전시 제목은 “좋은 사람 자랑전” 이 될 것 같다. 나는 인물에 관심이 많고 인물그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30일드로잉 시즌1의 그림들이 대부분 인물들이 되었다.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나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소개시켜드리고 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시는 6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양산 오봉살롱 카페에서 한달간 전시한다. 드로잉 토크쇼는 6월 30일 금요일 7시이고, 나의 오프닝 공연으로 두 곡 부를 예정이다.(나에겐 큰 도전인 셈. 내가 무대에 서다니….ㅎㅎ)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와서, 김지영 대표님을 알고 지낸지는 몇년 되었다. 페이스북으로 대표님의 활동과 삶과 고민들을 계속 읽어왔다. 수도권에서 사시다가 양산으로 내려와 건물을 지어서 1층엔 오봉살롱 카페, 2층은 대표님이 사는 집이다. 발달장애인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이 모여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김지영 대표님을 중심으로 비컴프렌즈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고, 그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이자 카페가 오봉살롱이다. 비컴프렌즈는 도시양봉을 하고 벌꿀 스틱 제품을 판매도 한다.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고 뭐든학교에서는 청소년과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봉살롱 카페를 통해 마을주민들의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들도 멋지게 디스플레이를 해서 전시를 찾는 우리를 놀라게 해 주셨다.


나이든 사람이 옹졸하기 쉬운데, 내가 존경하고 롤모델인 50대의 삶을 살고 계시다. 이번에 드로잉 토크쇼도 혼자 진행하지 않고 대표님께 진행을 부탁드려서 다행히 혼쾌히 수락해 주셔서 주고 받는 방식의 드로잉 토크쇼가 될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생활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