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그림

친구들과 새벽5:30에 만나 백양산등산하다(30일드로잉 시즌2-10)

by 박조건형



종종 만나던 친구들인데, 내가 바빠지다보니 얼굴볼 일이 드물어져서 아쉬워 하던 참에 설혜씨가 새벽등산을 제안해 주었다. 다들 일정들이 바쁜 사람들이니 그들을 위해 새벽등산을 제안한 셈이다. 나는 아침 등산은 아니 새벽등산은 언제나 환영. 그렇게 새벽 5:30에 백양산을 오르기 위해 선암사 주차장에서 설혜, 소영, 지애, 건형이 모였다. 우리는 어제 만나고 헤어진듯 끊이지 않는 수다를 떨었다.


소영쌤이 허파에 구멍이나서 소영쌤 속도에 맞춰 천천히 산을 올랐다. 원래는 오르다 내려갈 생각이셨다 하는데, 소영쌤은 우리와 함께 완등을 하고 잘 내려왔다. 소영쌤과는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지금하고 계시는 글쓰기 수업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조금은 소영쌤을 알게 된 것같아 반가운 시간이었다. 백양산 정상에 올라 설혜씨가 싸온 야채 김밥을 먹었다. 설혜씨는 음식하는 것을 좋아해서 종종 이렇게 자기가 만든 음식을 선물처럼 들고 오곤 하신다.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백양산은 처음 올랐는데, 부산의 전경이 넓게 보이는 멋진 산이었다. 설혜씨는 직장에서 MZ세대와 소통하고 관계하는 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려주셨고, 다음에 대마도, 일본, 한라산도 같이 가자고 이야기 나누었다. 결국 설혜씨는 우리 부부와 함께 이번추석때 제주도에 함께 가서 한라산을 오르기로 했고 단톡방도 만들었다.


이날은 매우 더운 날이었는데, 일찍 산을 오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암사에는 무슨 날인지 어르신들이 불공드리러 많이 오셨고, 내가 찍은 여러 사진중에 절 안에서 불공드리는 두분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 아이패드로 그렸다. 새벽에 등산이 가능한 멤버들을 확인했으니 앞으로 종종 새벽이나 혹은 저녁(헤드랜턴들을 구비해서)에 등산을 하기로 말을 맞추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등산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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