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이야기

이진 작가님의 엇쓰기 스튜디오 모임 첫 참석 간단 후기

by 박조건형

이진 작가님의 엇쓰기 스튜디오 모임 첫 참석 간단 후기


엇쓰기 스튜디오와 이진 작가님의 활동을 늘 보고 있다가 오늘 드뎌 첫 방문을 했다. 일상속에서 “엇!” 하는 순간을 포착해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스튜디오.


작가님이 알려주신 동광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시간이 남아 주차장앞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다 모임 시간에 맞춰 스튜디오를 찾았다.(동광주자장은 주차비가 비싼편이라 다음에는 수영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와야겠다 생각했다. 수영역 공영 주차장도 그리 멀지 않은 편이다) 올드한 옛날아파트에 위치해 있어서 나에겐 흥미고운 구조물의 아파트였다.


따뜻한 차와 시원한 주스와 환한 미소로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이진 작가님. 참여자들이 연달아 방문해주셨다. 이렇게 소수인원으로 하는 모임들을 좋아한다. 여섯명 정원의 모임이었다.


오늘 모임은 감정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살펴보는 시간. 작가님은 작년 한해동안 자신의 감정들을 매일매일 체크한 기록지를 보여주셨고, 우리 앞에도 그 기록지가 있었다.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들을 여섯개의 색깔로 분류하고 오늘에 해당하는 감정에 색깔을 칠했다. 매일 체크를 하려면 일정한 시간에 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나는 22시에 체크를 하기로 적었다.


대전에서 아침일찍 여행삼아 부산에 오셔서 엇쓰기 모임까지 참여하신 분도 있었고, 아이를 키우는 여성분은 자신이 주로 느끼는 감정중에 미안함의 감정이 크다라고 하셨는데, 나에게는 없는 감정체크 항목이라……육아 하는 여성에겐 그 감정이 크겠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올해의 목표도 적어보고, 마지막에는 똑똑감정카드를 펼쳐놓고 마음이 가는 사진을 골라 뒷장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유일하게 검은 동굴에 있는 사람이 눈에 띄어서 고민없이 바로 골랐고, 그 카드의 질문은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던 적이 있나요?”“그때 느꼈던 기쁨이 얼마나 지속되었나요?” 였다.


나는 작년 한해가 47년 인생중에 가장 큰 행운이었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일년내내 지속되었고 그 기쁨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29년의 긴 우울증의 절망과 우울과 죽음을 버티고 생존해 낸 그 시간이 나에겐 엄청난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었기 때문이었다.


이 카드가 마음에 들어서, 작가님에게 카드이름과 제품이름을 물어서 집에오자 마자 바로 두종류를 구매했다. 똑똑대화카드, 감정편과 일상편. 우울증 자조모임때나 혹은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만날때, 혹은 내가 주최하는 독서모임에서 워밍업으로 마음을 나누기에 좋은 아이디어 같았기 때문이다.


90분의 시간이라 너무 짧은게 무척 아쉬웠고, 개인적으로 조금더 길게 해서 이야기를 좀더 깊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모임지기님께서 90분으로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시겠지 생각했다.


2월에는 또 어떤 엇쓰기 모임이 있을지 기다려지고, 다음 공지가 뜨면 가능하면 일정을 맞추어 또 참석하고 싶다. 많이 배우고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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