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쓰기 모임에서 자기돌봄 워크숍 후기
엇쓰기 모임에서 자기돌봄 워크숍 후기
수영에 있는 이진 작가님의 작업실에 다녀왔다. 1월에 이어 2월에 두번째로 참여한 엇쓰기 모임이었다. 이번 시간은 자기 존중, 자기 돌봄, 자기 사랑의 워크숍 시간이었다.
작가님의 간단한 설명후, 일상속에서 우리를 설레게 하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경험이나, 날씨, 시간 등에 대해서 적기 시작했다. 나도 한참을 적었다. 각자가 돌아가며 자신이 적은 것들을 읽고 설명했다. 누군가를 설레게 하는 무엇들이 나와는 달라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구나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각자를 설레게 하고 기분좋게 하는 그 경험을 들으면서 우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씨익 웃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그것들을 적을때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언가 큰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들이라도 좋으니 자기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자기 삶 주변에 자주 많이 배치하고 경험하게 하면, 고단한 이 삶이 그래도 살만하게 느껴지게 된다고 믿는다.
우울증을 오래 가져온 사람에게 바닥을 치는 어두움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들에게도 기쁨의 시간, 설레는 시간들은 분명있다. 그 경험과 시간들을 내가 알아봐주고 자주 상기하고 그것을 느끼려고 행동하게 되면 우울증으로 힘든시간이 조금은 버틸만 하지 않을까. 물론 바닥을 치고 저 밑까지 들어간 상태에서는 이런 작업도 참 쉽지가 않다는 것을 나는 정말 잘안다.
다음 우울증 자조모임에서 나를 설레게하는 것들 내가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들을 한번 조용히 적어보는 시간도 한번 가져봐야겠다고 메모장에 적어놓았다.
3월달에는 엇쓰기 스튜디오에서 어떤 시간이 있을지 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