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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조건형 Mar 02. 2024

간단그림일기

임보중인 아기리트리버 순자(간단그림일기)

임보중인 아기리트리버 순자(간단그림일기)


몇일전에 단골 카페 소소서원에 책을 읽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아기리트리버를 구조한 분이 일주일간 여행중이라 소소서원에서도 일주일동안 대신 임보중이라 했다. 마침 굴비랑 산책하고 들어온 삼개월된 아기리트리버 순자를 만났다. 펫샵에서 분양되었는데, 아이들이 이쁘다고 데려갔는데, 호기심이 많은 순자는 계속 아이들을 따라 다니니 아이들은 귀찮아했다. 결국 부모들은 순자를 다시 펫샵에 넘기려고 했고 그때 구조된 개라고 한다. 하나의 생명체를 계속 캐어하고 돌볼수 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판매만 하려는 펫샵때문에 파양당하는 동물들이 생기는것 같아 씁슬했다. 이빨이 송곳니처럼 나는 순자는 장난치며 자꾸 깨물으려고 했다. 같이 다닐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순자에게만 향하니 굴비는 많이 섭섭한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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