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선생님과 어머님
김경희 선생님과 어머님
심리상담 책방인 심심책방 대표님이 보내주신 책 <삶인몸 몸인삶>. 김경희 선생님은 어머니와 첫째 언니의 삶을 인터뷰해 글로 담아주셨다. 어머님은 제주 4.3을 겪으며 부모님을 잃으셨다. 7남매를 키워오신 그 시간을 잠시나마 만날수 있는 인터뷰였다. 여든이 너머 몸은 아프지만, 대신에 바쁜 자녀들을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귀하다는 어르신. 어르신의 건강을 빌어 봅니다. 첫째 언니는 칠남매의 맞이다보니 부모에게 어리광조차 제대로 부리지 못하고 늘 동생들을 돌보며 몸을 쓰는 일을 성실히 하며 살아오셨다.
이 책을 기획한 변방빈방 대표님의 글을 잠시 옮겨 본다.
“건강하지 못함이 자기 관리 실패로, 늙어감이 쓸모없음으로 치부되는 사회에서 아픔이 길이 되고 관계의 돌봄과 나이 듦을 고민하는 확장된 시간이기도 했다.”“
판매용 책은 아니지만, 인스타 피드를 보니 읽고 싶은 책이었다. 혹시 배송비 보내드리고 받아볼 수 있냐고 여쭈니 감사하게도 보내주신 책이다. 25명의 여성의 몸과 나이듦에 대해 만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