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그림
수술후 첫 강연 준비 하시는 우자까님.
인스타에서 우연히 우자까님의 릴스 영상을 봤다. 머리 한쪽이 움푹 파인 영상이었다. 올해 초에 뒤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뇌출혈과 뇌부종이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한다. 이차 수술까지 하셨고, 중간에 두개골을 열어서 냉동고에 얼려 두었다가 치료를 잘 마친후 두개골을 다시 닫은 수술까지 마치셨다. 이런상황에서는 대부분 인지장애, 언어 장애 등이 동반되는데 아주 드물게 기적적으 괜찮아진 케이스라고 한다. 물론 아직까지 언어적 기능이나 후각기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서 재활치료에도 열심히시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스튜어디스 일을 10년 하셨고, 스튜어디스 준비생을 대상으로 강연도 하고 책도 쓰고 유투브도 하고 웹툰도 그리며 마니 마니 열심히 사셨던 분이다. 사고가 일어나고 그 상황들을 받아들이기 까지 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도….이렇게 공개적으로 오픈하고 주어진 상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건강한 분이구나 생각을 했다. 원래는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컸던 분인데, 사고 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셨다고 한다. 삶의 중요한 가치들이 바뀐 셈이다.
나또한 29년의 우울증의 시간을 지나왔지만, 지금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는 것이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다.
사고 전에는 강연도 많이 하시고, 웹툰도 연재하고 다재다능한 분이셨다. 그림은 수술이후 첫 강연을 준비중인 우자까 님의 모습이다. 언어 재활중이시기 때문에 아는 단어들이 떠올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셔서 대본을 준비해 대본 없이도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시다. 시니어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인데, 인생2막인 시니어들에게 우자까님의 이야기가 많은 울림을 주지 않을까 싶다. 사고 전에 두번째 책 작업중이었다고 하시던데…….천천히 재활 잘 하셔서 컨디션이 괜찮아 지시면 두번째 책 작업도 잘 하시실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