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시즌2
회사에서의 정치(그림일기)
눈에 가시였던 강약약강 30대 젊은 꼰대 빌런 김대리가 나간다. 월급이 맞지 않아서 지입 화물차를 할거라고 한다. 새로운 사람이 한 사람 몫할때까지 좀 힘들긴 하겠지만, 소장님 편 한명이 나가니 소장님도 우리에게 예전처럼 함부로 못하겠지. 김대리가 겸손하고 밑에 사람 말도 잘 듣는 사람이었다면 사장님도 김대리가 나간다고 할때 잡았겠지만, 사장님도 여기저기 들은게 있어서 그런지 잡지 않은 거 같다. 이제 나랑 진석이 형님이 김대리 위치이다. 일만 잘하는게 다가 아니라 이런저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더 신경쓰고 겸손하고 사소한 실수라도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내가 지금은 영업부장(천상천하유아독존 빌런) 눈 밖에 나 있는 상태(거래처 현장에서 영업부장 흉본거 밖엔 없는데, 그게 영업부장 귀에 들어갔나 보다)이니 6개월에서 1년정도는 다른 말이 나오지 않게 신경써야 한다. 거래처에 가서도 우리 회사 이야기는 가능한 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거리감을 두어야 한다. 25년 화물차 경력 진석이 형님의 진심어린 조언이다. 말이란 내의도와 달리 이상하게 돌기도 하기에 회사에서 신뢰를 받으려면 회사에서의 정치도 중요하다. 어제도 김대리가 나를 엄청 열받게 하는 일이 있었다. 사람은 잘 안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