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거들 한번 혼좀 나봐라!! ㅋㅋ(현장 동료들 배차, 출발시간, 도
미꾸라지 권주임이 몇일 바싹 하는 척 하더니 몇일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김대리는 그런 권주임 커버 쳐 주고. 그리고 소장님은 그런 권주임과 김대리는 수고 했다는 말을 종종 하면서 힘든 일 쳐내는 전주임 형님과 나에게는 납품 마치고 들어올때 수고했다는 말한디 없다. 이렇게 고생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배차가 복잡하거나 일이 많은 게 생기면 언제나 전주임 형님이나 나를 시킨다. 우리는 늘 시키면 그 일들을 다 해 냈으니까. 그런데, 수고 했다는 말도 없고, 그걸 당현히 생각하시니 소장님에게도 섭섭함이 쌓인다.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그래서 오늘 신박한 작전을 하나 짰다. 이제부터 우리는 권주임과 김대리가 납품 해오는 속도에 맞춰서 그것보다는 조금 일찍 다니는 걸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배차와 출발 도착시간을 기록하기로 했다. 그들이 6시간만에 해내는 일을 우리는 4시간만에 해냈으니 그 일을 쳐내는 격차가 얼마나 큰가. 그런데도 그들은 조금만 힘든 일을 하면(우리가 볼때는 힘든 일이 아닌데) 생색내고, 소장님한테 티내고 그런다. 그런 모습들을 볼때면 속으로 코웃움이 쳐진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누구는 나가면 함흥차사고, 우리는 맡기면 쉴틈없이 바쁘게 움직여서 일을 해내고.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거다. 그래서, 오늘부터 그렇게 했다. 신호가 바뀔때 주위살피고 빠르게 교차로를 지나갔다면 이제는 무조건 선다. 화물차는 속도가 90으로 묶여 있는데, 우리는 늘 그 90에 맞추어 안전하게 운전했다. 그런데, 이제는 앞차가 60~70으로 가면 그 차 뒤에서 그냥 제한속도 내에서 운전을 한다. 앞차만 보고 가면 된다. 정말 운전이 수월했다. 나는 일을 조금이라도 쳐내야 혹시나 다른 일이 발생하면 그것도 할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일을 빨리 빨리 하고 운전도 효과적으로 했었다. 일머리가 있어서 거래처 납품현장에서도 일을 빨리 해낸다. 오늘 케이스에 있는 거래처 가는데, 평소면 넉넉잡아 50분 빠르면 45분에 갈수 있는 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다. 그들은 원래 그렇게 느긋하게 다녔으니까. 우리도 그들만큼만 다니면 된다. 케이스에서 일을 빨리 쳐리하고 나는 회사 밖에 나와 차를 세워두고 15분이나 쉬었다. 그렇게 들어왔음에도 그들만큼 혹은 그들보다 조금 빠르게 들어왔다.
장거리 갈때도 다 도착 시간을 기록해 둘것이다. 우리가 오후 14:30분에 들어올 일을 그들은 15:30분 혹은 16:00 걸려 들어왔다. 우리도 이제 그걸 기록해 둬서 그들이 도착하는 시간보다 조금 빠르게 들어오면 된다.
이제 일이 안돌아 갈것이다. 소장님이 과거에 되던 일이 왜 안되지 의문이 들것이다. 그리고 우리보고 왜 이 시간에 들어오냐고 딴지를 걸면, 그동안 기록해뒀던 김대리와 권주임의 기록 시간을 보여주며 그들보다는 빨리 들어왔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면 소장님도 할말이 없을수 밖애. 문제는 무엇일까. 일단 권주임이다. 권주임만 내보내면 우리 회사는 잘 돌아간다. 그런데, 김대리도 소장님도 그럴생각이 없다면, 우리는 권주임을 바로미터 삼아 설렁설렁 일하면 된다. 누가 손해일까. 회사 입장에서 이 사태의 근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 결국은 권주임을 쫓아낼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설렁 설렁 일하면 그만이고, 회사에서 우리에게 근무태만으로 따지면, 그동안 기록해 둔 자료를 근거로 조목조목 이야기하면 된다. 우리는 불리할게 없다.
이 작전을 세우고 오늘 납품하면서 운전이 얼마나 편했는지 모르겠다. ㅎㅎ 앞으로 회사 돌아가는 꼴을 생각하니 무척 신이 난다. 과연 그들은, 혹은 소장님은 어떤 행동을 취하실까. 우리는 아쉬울거 없는만큼 일하고 있으니 불리할건 전혀 없으니까.
우하하하하하. 즐거운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