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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9코스 걷다

생활글 이야기

by 박조건형

해파랑길 19코스 걷다


짝지랑 해파랑길 19코스를 걸었다. 집에서 화진해변까지 운전해서 1시간 40분이 걸렸다. 19코스는 15km인데, 평지라서 걷는게 어렵지 않고 중간에 편의점에서 한번 쉬고 3시간 30분정도 걸은 것 같다. 올라가는길에 해변에 큰 배가 보였는데, 장사상륙작전 기념관이었다. 들어가볼까 하다가 들어가진 않고 장사상륙작전을 검색만 해봤다. 강구항에 도착해서 카카오택시를 부르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가야 하나 생각하며 강구터미널을 걸어가는데 마침 택시 사무소가 있어서 택시를 타고 화진해변까지 돌아왔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강구가 시골동네라 카카오택시가 운영되기 어려운 지역이라서 잡히지 않는다고 하셨다. 강구 이쪽은 어르신들이 많아서 택시 운전석과 조수석뒤로 손잡이를 만들어 두셨는데, 우리들도 손잡기 좋아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해 드렸다. 기사님은 강구 이쪽이 원래 6만정도였는데, 인구가 더 줄어 4만정도라서 걱정이라고 하셨다.


다음 20코스는 산으로만 다니는 코스라 2월달에 가기로 했다. 쉬운코스라서 빨리 걷고 빨리 내려와 쉬고 있다. 바람은 찼지만, 동해의 바다는 보고 있으면 참 시원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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