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김민섭 작가님
무사이에서 김민섭 작가님의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북토크가 있어서 책을 읽었다. 요즘 다정이라는 단어에 꽂힌 편이고, 다정한 사람이 좋고, 나도 다정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오래전에 부산에서 작가님을 뵌거 같아 내 블로그를 검색하니 흔적이 있었다. 그때도 드로잉노트에 김민섭작가님을 그리고 글을 적은게 있었는데, 나에게 2015년 최고의 책이었던 모양이었다. 아마 책이 좋아서 작가님에게 리뷰를 보냈을 것이고, 좋은 책을 읽은 감사의 의미로 내 독립출판 책 <손그림, 일그림, 삶그림, 계속그림>을 보내드린 모양이다. 연락처도 저장되어 있었다.
작가님의 책이 좋아서 내가 꾸리던 독서모임에서 시간강사인 친구를 모시고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읽고 이야기하기로 했었는데, 부산여해중이시던 작가님이 그 모임에 방문을 해주셨다. 시간강사인 친구와 김민섭작가님이 아마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들의 처우와 현실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을 것이다.
학창시절때부터 글을 꾸준히 써오신 분이라 그런지, 대학밖에서의 삶속에서도 꾸준히 책을 써오셨고, 유퀴즈에도 출현을 하신적 있고(김민섭을 찾습니다 편) 강릉에서 책방도 운영하신다. 개인의 삶속에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발굴해 내시고, 늘 사회와 연결해서 사유하는 글을 써오셨다. 책들이 모두 좋다. 무사이에서 작가님을 뵙는 시간이 무척 기대가 된다. 근데, 작가님은 9년전에 부산에서 한 독서모임에 참석하셨던걸 기억하고 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