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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남이 뭐가 멋지니?(그림일기)

그림일기 시즌3

by 박조건형

직진남이 뭐가 멋지니?(그림일기)


나는솔로를 보면 직진남이 참 많다. 직진남이 남자다운 멋진 태도라고 착각하는 남성 참여자들이 많다. 대체 남자다운게 뭐라고. 5박 6일 중 세째날 저녁이나 네째날이 되어서 누구에게 집중할지 고백하면 모를까 다들 뭐가 그리 급한지 상대가 부담스러워할거라는 건 안중에도 없는지, 이틀째부터 나는 당신에게 직진할거라고 상대에게 선언을 해버린다. 당신에게 집중할거라고 사람들 앞에서 선언을 해놓고는 부담가지지 말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 누군가가 너무 좋을수는 있다. 그러면 그 마음을 조금 진득하니 간직했다가 상대가 이 사람도 알아보고 저 사람도 알아본 후,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 하면 안되는 걸까? 왜이리 참을성이 없을까? 그리고 이번 기수는 자꾸 사람들을 커풀로 몰아간다. 두 사람 중 한쪽이 부담스러워하는게 눈에 보이지 않나? 관심이 없는걸까? 나이가 삼십대 후반 사십대인 사람들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왜 이리 없는지 인상이 찌푸려진다. 그리고 남자들은 왜 그렇게 빨리 말을 틀까? 만난지 얼마되었다고 몇살 많다는 이유로 반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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