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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셀 바스키아 - 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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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제목이 무엇인지 작가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이 다르다. 사전지식없이 그림을 보고 감상하는 것, 사전 지식이 있는채로 보는 것은 또 다른 글이 나올 것 같다. 어떤 감상태도가 꼭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바스키아 라는 이름은 들어보았다. 낙서 같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 제목이 노파라는 걸 모르고 봤어도 그림의 주인공이 노파인줄 알았을까? 지팡이 때문에 노파로 봤었을수도 있을 것 같다. 표정이 익살스럽다. 어떻게 보면 고약해 보이기도 한다.
내년이면 50이고 노년의 삶, 늙음에 대해 관심이 많고 관련책들을 자주 찾아본다. 나의 50대, 60,70대를 즐겁게 살고 싶다. 물론 체력은 줄어들 것이고 기운도 빠지겠지. 혹여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시력을 잃을수도 있겠지. 어떤 일이 생길지는 잘 모른다. 다만 그 생애에서 겪는 일들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며 지금처럼 살아갈 것 같다. 운동이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훈련처럼 습관처럼 하고 있다. 궂이 크게 애쓰지 않아도 운동하고 글을 쓰고 기록하는 삶. 좀 멋진 거 같다. 늙음과 죽음, 장애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며 그들의 경험에서 사유와 철학을 배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삶의 즐거움의 요소를 다양하게 찾고 있다. 요즘 독서의 재미에 푹 빠져 있는데, 만약에 내 시력이 나빠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가아끔 한다. 그런 내게 또 다른 즐거움 꺼리들이 많이 있다면 시력이 나빠진 것에 대해 덜 당황할 것 같다. 오디오북을 듣는 것도 고민해 볼수 있겠다. 청력 또한 안좋아지면? 운동하는 재미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 몸을 움직이겠지.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면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하겠지. 요리하는 취미가 있다면(지금은 없다) 가끔 요리하는 즐거움을 즐기겠지. 노년의 삶에서 소수의 부자들을 제외하면 경제적인 능력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사람들과 어울리길 즐기고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수다떨면서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고 늙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과연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내가 노년의 삶에서 두려워하는 것들에 대해서 사유하고 관력 책을 읽으며 공부하면서 내 마음을 읽는 훈련을 하면 노년이 되어 예상치 않게 겪게 되는 상황들에 덜 당황하고 조금은 유쾌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곧 오십이 되는 나는 그런 훈련을 하며 살아간다. 그림속의 노파처럼 단단하지만, 유쾌하게 나아가고 싶다. 그렇지만 나이듦의 고집스러움은 많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