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 - 통찰력(1936)

그림한점3분응시15분글쓰기

by 박조건형

르네 마그리트 - 통찰력(1936)


그림한점3분응시15분글쓰기


달걀 그림을 보고 새를 그리고 있다. 제목은 통찰력. 많은 사람들은 달걀을 달걀로 볼 것이다. 그런데, 새로 그리는 사람들이 나는 궁금하다. 틀렸다 맞다의 문제는 아니다. 왜 그 새로 보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달걀로 보는 것을 수준이 낮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달걀로 보기때문에 보고 있는건 아닌지, 달걀을 달걀이라고 잘 설명해 줄수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간다


미술은 달걀을 새로 그리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 새로 표현한 이유와 이야기를 잘 설명해주는 글이나 사람에게 흥미가 간다. 15분글쓰기를 혼자서 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같이 하려고 하는 것도 각자가 자기답게 사물을 보고 현상을 보고 세상을 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게 자기답게 살아가는 탐구의 시간으로 각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 평론가들의 평론을 믿고 영화를 보진 않는다. 그들의 설명과 설득이 그럴싸한가를 읽어보고 그럴싸하면 그 영화를 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영화평론가들의 의견과 다를때도 많이 있다. 그래서 영화선택할때 참고만 한다. 영화 평론가는 영화를 보는 여러가지 시선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부분에 있어서 전문가는 맞다. 1000만 영화라는 것이 있는 우리나라 문화가 나는 좀 그렇다. 문화가 다양한 나라같지는 않게 느껴진다. 트렌드를 쫓아가는 감성이라고 해야할까. 트렌드가 나하고 맞냐 안맞냐를 따져보는게 아니라 트렌드를 몰라서 뒤쳐질까봐 왕따 당할까봐 남들이 그것도 1000만이나 본 영화라면 나도 봐야지 하는 것 같아 나는 아쉽다. 사람들이 먹방에 열광하고 맛집에 줄을 1시간 2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이 나는 기이하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양하다보면 먹는 것에만 여행에만 열광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직장생활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열심히 일하고 나서 시간이 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주는 것들이 몇가지 안되는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그런것들을 의식적으로 탐구를 했으면 좋겠다. 내 취향을 다양하게 하고 내 취향을 더 갈고 닦아서 디테일한 취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 그게 삶을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이 그림을 보고 다 다른 글을 써보는 것이 그 출발점일것이다. 누구의 글이 더 잘쓰고 더 그럴듯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생각해보며 내 관심사 내 취향, 내 호불호, 내가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해보면 나를 좀더 입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유를 발견한다. 살아가는 이유가 다 다르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것을 감당하는 방법들이 다르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도 나를 더 확장하고 나를 깊게 이해하는 길인 것 같아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그 책을 읽고 ‘간단하게’ 라는 원칙을 항상 중심으로 늘 끄적끄적 기록해 두려고 한다. 자꾸 써보고 자꾸 말해보고 나에게 설명을 해봐야 좀더 선명하게 알게 된다고 믿는다. 그냥 좋다에서 머물지 말고 그 좋음의 구체적인 이유나 상황이나 설명을 한번 해보려고 애썼으면 싶다. 나는 이 그림 별로야 에서 머물지 말고 왜 별로인지 그걸 자세하게 설명을 해 버릇 했으면 좋겠다. 설명을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보면 그 설명에 납득이 될때도 있고 그러면 내가 상대에게 수용받기도 하고 내가 나를 더 수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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