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부너미의 세 권의 책 다시 읽다
주말에 부너미의 북토크와 걷는 부너미를 통해서 성경, 은희, 현주, 하지, 홍이쌤을 만나고 와서 예전에 읽었던 부머니 책들을 다시 꺼내 성경, 은희, 현주쌤의 글들만 다시 읽었다. 오프모임에서 직접 뵈고 나서 읽어서 그런지 글에 더 몰입하게 되고 더 관심있게 읽었고 책 세권(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우리 같이 볼래요?)의 이야기들이 모두 연결이 되었다. 여자로서 양육자로서 결혼한 여성으로서 자기를 잃지 않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왔는지, 당연한 것을 얻기위해 끊임없이 투쟁해 왔는지 10년의 투쟁기를 읽은 느낌이 든다. 존경심이 우러난다. 내가 이런 대단한 분들과 함께 남성 부너미 정회원으로 함께 공부하고 대화하고 배울수 있다니 큰 기쁨이다.
걷부를 하면서 성평등 강사를 하시는 성경쌤에게 자문을 구하니 내 나름의 답을 찾은 것 같다. 지금하고 있는 화물차 일을 언제가 그만두게 되면 요양보호사 자격증, 장애지원활동사 자격증, 양평원의 성평등 강사 과정을 다 같이 공부해서 두 영역을 오가며 활동해야겠다는 미래의 꿈을 가져본다. 돌봄수요는 많은데 돌봄노동자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정책도 부족하기에 그 현장에서 일하며 기록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10대 아이들이 성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가게 만들기 위해 어른으로서의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 성경쌤의 조언대로 두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양평원에 들어가서 성평등 강사 전문가 과정을 듣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찾아보는데 홈페이지에 쉽게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만나는 오봉러닝모임에서 양평원에서 성평등 강사로 활동하는 남성 선생님에게 그 자격요건에 물어볼려고 한다. 지금 화물일을 당장 그만둘 것은 아니기에 그때까지 필요한 공부나 요건들을 천천히 준비해 둘 생각이다.
주말에 부너미 선생님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든 생각이지만, 모두 다 다르게 개성이 넘치면서도 자기만의 투쟁을 이어오며 얻은 단단함 같은 것들이 느껴졌었다. 혼자서만 싸운 것이 아니라 부너미를 통해 같은 고민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글을 쓰고 각 가정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시간들이 느껴졌기에 이분들과 오래 공부하고 싶고 오래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부너미랑 함께 하는 남성이 될수 있어 기쁘고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신나게 치열하게 관계하고 공부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