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Porto, Portugal 2일

성당, 주교궁, 리베이라 강변, 아치교, 가이아

by 성경은

성당 가는 길

포르투 Porto에서 둘째 날 아침에는 성당 Porto Cathedral 관광부터 시작했다. 언덕 위에 있어서 계단을 좀 올라가야 했다.

성당가는 길 계단 위

아직 채 끝까지 다 가지 않았는데 중간에서의 뷰가 너무 예뻐서 잠시 멈춰 섰다.

계단 올라가다 중간 뷰

특히 중간에 교회 Convento dos Grilos와 같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뷰가 아주 아름다웠다.

Convento dos Grilos 뷰

성당

성당 Porto Cathedral은 겉에서 보기에 입구는 로마네스크 Romanesque로 크게 특이하거나 특별한 점은 없어 보였지만 날씨가 좋으니 그냥 아름다웠다. 찾아보니 단일 양식은 아니고 시대별 증축과 개보수로 이후 고딕 Gothic과 바로크 Baroque 요소가 덧입혀졌다고 한다.

성당 정면

회랑이 고딕 아치 구조다. 벽에 파란 아줄레주 Azulejo (장식용 도자 타일)가 있어서 다른 고딕 아치 회랑들보다 더 산뜻하고 예쁜 느낌이 있다.

회랑

회랑 위층에 올라가서 중정을 내려다볼 수도 있었다. 이렇게 회랑 위층으로 올라가 본 거는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회랑 상부 갤러리
회랑 위층에서 내려다본 중정

회랑 상부 갤러리 증축된 건물 벽에 아줄레루가 또 있었는데, 햇빛에 바로 노출되어서 더 잘 보였다. 타일 하나하나 다 따로 그림을 그리고 따로 색칠을 하고 구워서 조립식으로 붙인 걸 텐데 완성도가 대단하다.

회랑 상부 갤러리 아줄레루

성당의 타워 부분에도 올라갈 수 있었고 그 위에서 본 뷰들도 참 예뻤다. 저 멀리 다리 Dom Luís I Bridge도 아득히 보이고, 시내 교회 Clérigos Church 타워도 삐죽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성당 타워 뷰들

성당의 이런저런 공간들에 전시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인상적이었던 건 뭔가 억울해 보이는 예수님과 약간 눈이 돌아있는 무서운 얼굴 성모 마리아 님이었다.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님

성당 본관은 흔히 볼 수 있는 로마네스크식으로 창이 좁아 빛이 안 들어와서 어둡고, 높은 천장에 반원 아치구조다.

성당 본관

전반적으로 어두컴컴한 구조적 디자인과 대비되게 금박 장식들이 바로크 양식으로 되어있다. 뭔가 세상은 어둡고 컴컴할 수 있지만 종교에 귀의하여 신의 영광과 풍요를 받으라, 같은 느낌이다.

성당
성당 바로크 장식

포르투 주교궁

성당 옆에는 포르투 주교궁 Episcopal Palace of Porto이 있다. 주교의 거처가 원래 이렇게 화려한 곳인 줄 몰랐다. 주교궁의 화려함에서 포르투갈 천주교의 힘이 느껴진다.

주교궁 입구

주교궁 안의 다양한 공간들에서도 주교의 화려하고 럭셔리한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화려한 주교궁 내부

화려하고 럭셔리하게 잘 먹고 잘살아서 그런지 주교들의 초상화가 붙어 있는 것들마다 대부분 아주 살이 포동포동 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포르투갈에서 이렇게 주교로 럭셔리한 주교궁에 살면 아주 신나고 좋을 거 같다.

주교 초상화

주교궁을 다 보고서 주교궁 건물을 끼고 내려가는 옆길로 걸었다. 성당 정면을 향해 올라온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내려가고 싶었다.

주교궁 옆길

강가에 가는 길

길은 다 이어져 있어서 어떻게 가도 강가 Ribeira (도루강 Rio Douro 옆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구역의 핵심인, 바로 그곳)에 갈 수 있었다. 언덕길에서 내려가는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서 다리 Dom Luís I Bridge의 일부가 보이는 것이 멋졌다.

다리가 보이는 골목길

좁은 골목길 자체와 주변의 알록달록한 집들이 운치가 있고 좋았다.

골목길 뷰들

도루강변 구시가지

언덕길을 다 내려오니 도루강 Rio Douro 옆의 구시가지 리베이라 Ribeira에 도착했다. 더더욱 알록달록 채색된 파사드 facade가 눈에 띄었다.

리베이라 지역

드디어 포르투의 상징적 아치교 Dom Luís I Bridge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아치교

다리 가까이 걸어가서 반대편을 바라본 뷰도 훌륭했다.

다리에서 바라본 리베이라

돔 루이스 1세 다리

아치교는 돔 루이스 1세 다리 Dom Luís I Bridge라고 포르투 관광과 기념사진의 핵심이다. 다리가 있으면 있구나, 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 한편 나는 꼭 건너는 사람이라 건너봤다.

다리 위

다리 중간에서 뒤돌아본 뷰가 아주 훌륭했다.

다리 중간에서 뒤돌아봄

다리를 다 건너서 옆에서도 보고 살짝 위로 올라가서도 봤는데 다리 만든 사람 (테오필 세이리그 Théophile Seyrig)이 에펠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에펠탑 느낌이 살짝 있다 확실히.

다리 사진들

다리 상부 데크

아치 위 다리 상부 데크 upper deck에도 올라가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레일 따라 움직이는 경사형 푸니쿨라 Funicular dos Guindais를 타고서 위에 올라갔다.

푸니쿨라

상부 데크에 올라가니까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지면서 비바람이 불어서 생각보다 그렇게 아름다운 느낌은 아니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다리를 건너가는 게 힘겨웠다.

다리 상부 데크 뷰들

강 건너 가이아

바람과 싸우며 다리를 건너고 기진맥진하여 밥을 먹고 나왔더니 날씨가 다시 좋아졌다. 다리 건너 강 건너 리베이라 Ribeira 반대편 동네는 가이아 Gaia다. 다리 끝가이아의 시작 시점에 작은 언덕 공원 Jardim do Morro이 있다.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르는 버스커가 있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날씨와 음악을 즐기는 여유로운 낭만이 있었다.

공원

공원 언덕 위에 올라가 봤는데 뷰는 대단하지 않았다.

공원 위

좋은 전망 포인트가 언덕 위 수도원 Mosteiro Santo Agostinho da Serra do Pilar이라고 해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언덕 위 수도원

언덕에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보니 뷰가 좋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었다.

언덕 올라가는 길

언덕 위에 다 올라가서 보니 여기가 지금까지 갔었던 곳들 중에 가장 높은 지점인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다른 데보다 여길 가시길 추천드린다.

언덕 위 뷰

언덕 위에서 내려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가이아의 강변도 좀 구경해 보려고 했다. 케이블카역 Gaia Cable Car - Jardim do Morro station에 가니까 여기서 다리가 제일 잘 보이는 것 같다.

케이블카 역에서 본 다리

가이아 쪽 강변

케이블카를 타고 강변으로 내려갔다. 케이블카는 언제 어디서 타도 신이 난다. 타고 내려가면서의 뷰도 아주 훌륭했다.

케이블카 뷰들

강변에 도착해서 반대쪽 리베이라를 바라보니 멀리서 봐도 아주 아름답다.

강 건너 리베이라

이 동네 유명한 스트리트 아트가 있다 해서 가봤다. 반쪽 토끼 Half Rabbit by Bordalo II라고 쓰레기로 동물을 반만 만들어서 인간들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다. 이런 업싸이클링 (혹은 새활용)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작품이 관광 명소로 구글맵에 표시되는 것에 조금 감동받았다.

반쪽 토끼 업싸이클링 아트

아줄레루 타일 계단 Azulejos stairs도 전망 명소로 떠서 가봤는데 그렇게 멋진 건 잘 모르겠다.

아줄레루 타일 계단

숙소로 걸어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먼 거 같아서 버스를 찾아봤는데 버스를 타려면 언덕을 올라가야 했다. 언덕에 올라가서 내려보니 여기도 또 너무 예뻤다. 포르투는 어딜 가도 기본 예쁨, 아름다움, 멋짐이 있는 거 같다.

(다음 회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