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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가 아닌 힐링도시 대전의 야경 : 대동하늘공원

조용한 힐링의 끝판왕, 대전 대동하늘공원 여행기

by 타이준

대전은 종종 "노잼도시" 또는 "성심당원툴"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이건 이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낮선 별명이 아닙니다. 대전은 노잼이다는 이제 전세계의 공식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건 다이나믹함이 부족하고 조용하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사실 대전이 조용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살기 좋은 도시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항상 다이나믹으로만 가득 찬다면 그것 또한 이상하지 않을까요?


대전의 이러한 잔잔한 매력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면, 대동하늘공원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2000년대 말 대전시가 도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특별한 공간으로, 대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벽화마을: 감성을 깨우는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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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골목길을 지나야 합니다. 과거 이곳은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달동네였지만, 도시 정비사업으로 새로운 생기를 얻었습니다.


마을을 거닐다 보면 삶의 흔적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소음과 인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이곳을 방문할 땐 대화를 줄이고 천천히 걸으며 마을의 고요함을 지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대동하늘공원: 대전의 전경과 야경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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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대동하늘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은 대전의 숨겨진 야경 명소로 유명합니다. 공원의 랜드마크인 풍차는 알록달록한 타일로 꾸며져 있어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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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서는 대전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따스한 노을이 도시를 감싸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밤이 되면 도시의 불빛과 함께 반짝이는 풍차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하늘공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나들이와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기에도 적합한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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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느리게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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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하늘공원과 벽화마을은 대동역(우송대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조용한 골목길을 거닐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벽화마을의 따스함을 느끼고, 하늘공원에서 대전의 전경과 야경을 즐겨보세요.


"노잼도시"라는 별명이 주는 오해를 벗어나, 대전의 잔잔하고 고요한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대동하늘공원에 가보세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날, 이곳에서 천천히 걸으며 대전만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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