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음식? 그냥 미국식? 궁금해서 직접 먹어봄
할랄 음식? 그냥 미국식? 궁금해서 직접 먹어봄
특이한 음식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뉴욕 스트리트 푸드로 유명한 할랄가이즈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기대를 가지고 이태원점을 찾았습니다.
할랄 음식점이라 돼지고기는 없고, 대표적인 메뉴는 소고기와 닭고기가 반반 섞인 콤보 플래터였습니다. 뉴욕에서는 가성비 좋은 한 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먹는 할랄푸드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화이트 소스가 듬뿍 들어가는 것이 시그니처인데, 매장에서는 원하는 만큼 많이 넣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뉴욕에서는 소스통이 비치되어 있어 손님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뿌려 먹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일정량만 제공되다 보니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레드 소스는 불닭 소스보다 더 맵다고 해서 조금만 넣어 보았는데, 확실히 강렬한 매운맛이 느껴졌습니다.
음식 자체는 미국식 패스트푸드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슬람식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지만, 직접 먹어보니 이슬람의 느낌이 그렇게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미국인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 미국인의 시각에서는 이 음식이 얼마나 이슬람적으로 느껴질지 궁금해졌습니다.
양이 뉴욕 매장보다 적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실제로도 양이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할랄 스트리트 푸드를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뉴욕 본점의 맛이 궁금해졌고, 언젠가 뉴욕에 가서 원조 매장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