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부여, 몰입을 통해 언어 보물을 발굴해 보자!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거나 숙달시키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혹자는 AI의 발달로 곧 언어 장벽이 허물어질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어 공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왜냐하면 새로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업무, 학업, 여행 등의 기회의 문을 여는 도구로써 아직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다양한 학습 방법을 내놓았는데 이번 글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언어 학습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내가 나름대로 깨달은 방법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하인리히 슐리만의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인리히 슐리만은 독일 출신의 사업가이자 트로이 유적을 최초로 발견한 고고학자다. 그는 전문적으로 고고학을 배운 사람이 아니어서 정규 고고학 과정을 거친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마추어 이자 이단아로 폄훼되곤 한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트로이 유적과 그것을 발굴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는 현대적인 고고학의 토대가 되었다. 그의 어떤 기질과 성품이 그를 성공한 사업가이자 고고학자로 만들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의 언어능력을 보면서 그가 언어를 배우면서 가졌던 끈기와 기질이 그를 성공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인리히 슐리만의 언어 학습 방법론과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고 영감을 받은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외국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이유를 찾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강한 동기부여가 없으면 흥미를 잃고 의욕을 잃기 쉽다. 외국어 공부는 반복이 필수로 동반되는데 반복 그 자체를 즐기기는 정말 어렵다. 그러니 이런 지루한 과정을 이겨 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특정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던지,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다던지 외국에서 근무를 희망한다던지 쉽게 저버릴 수 없는 동기부여를 설정해 보자.
언어를 읽는 것은 이해력을 개발하는데 최고다. 하인리히 슐리만은 원어민의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기 위해 역사적 문헌, 고전작품, 원어민이 쓴 글에 집중했다. 나도 마찬가지로 배우기로 한 외국어로 된 포털 사이트나 뉴스 기사를 읽으며 실제 언어 사용, 어휘 및 표현을 자주 접했다. 슐리만이 원어민의 글을 꼼꼼히 연구하고 배운 것처럼 유용한 표현과 문장을 기억하고 메모해 놓는 게 좋다. 이렇게 익힌 문장들은 작문과 대화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쓰기 또한 언어 연습과 향상을 위한 훌륭한 도구다. 하인리히 슐리만은 자신의 언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글을 쓰고 교정을 받는 것을 즐겼다. 평소의 나의 생각, 아이디어 또는 간단한 문장을 외국어로 작문해 보자. 이 작업은 나의 언어지식을 총 동원 해야 한다. 슐리만이 자신의 어학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원어민의 교정을 받은 것처럼 내가 작성한 문장에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언어 학습 파트너 또는 친구가 있는 것이 좋다. 원어민이 사용하는 미묘한 뉘앙스나 표현을 기억하고 사용해 보도록 하자.
슐리만의 외향적인 성격과 고고학적 호기심은 그의 언어 학습에도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 본인이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원어민이나 동료 학습자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언어 교환 프로그램 참여, 언어 모임 참석 또는 온라인 언어 파트너 찾기와 같이 말하기와 듣기를 연습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슐리만의 의 언어 학습 방법론에서 영감을 얻은 나의 공부 방법을 소개해 보았다. 동기 부여가 기초이고, 몰입이 핵심이며, 글쓰기는 이해력을 돕고, 외향적인 성격이 있다면 이 과정이 즐거워질 것이다. 하인리히 슐리만이 고대 유물을 발견하기 위해 추구했던 것처럼 과정을 즐기면 내 안의 숨겨진 언어의 보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