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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이준 Nov 07. 2023

로마제국 쇠망사 3: 안토니우스 로마의 헌법과 통치구조

위장된 공화국: 절대 권력 아래 숨은 로마

주요문장과 번역, 해설


The obvious definition of a monarchy seems to be that of a state, in which a single person, by whatsoever name he may be distinguished, is intrusted with the execution of the laws, the management of the revenue, and the command of the army. But, unless public liberty is protected by intrepid and vigilant guardians, the authority of so formidable a magistrate will soon degenerate into despotism.


군주제의 명백한 정의는 법의 집행, 재정의 관리, 군대의 지휘를 맡은 단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국가로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의 자유를 보호할 용감하고 경계심 있는 수호자가 없다면, 그렇게 강력한 권력은 곧 전제주의로 타락할 것이다.


이 문장은 통치자가 광범위한 권력을 가진 군주제의 내재된 위험성을 강조한다. 공공의 자유를 보호할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러한 보호 장치가 없다면 군주제가 전제 독재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여기서 '용감하고 경계심 있는 수호자'는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시민의 자유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정부의 구성원들을 의미 할 것이다. 이는 권력이 집중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패와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관이나 국민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To resume, in a few words, the system of the Imperial government; as it was instituted by Augustus, and maintained by those princes who understood their own interest and that of the people, it may be defined an absolute monarchy disguised by the forms of a commonwealth.


간단히 말해서,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설립되고 황제 자신과 백성들의 이익을 알고있는 황제들에 의해 유지된 제국 정부 체제는, 공화국의 형태로 가장된 절대 군주제로 정의 할 수 있다.


이 문장은 안토니누스 시대의 로마 제국 정부를 간결하게 묘사하고 있다. 로마제국은 본질적으로는 절대 군주제였지만, 공화국의 외적인 모습을 띠고 있었다. 이는 통치자들이 절대 권력을 유지하면서도 공화국의 통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인 노력을 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가면 뒤의 제국: 안토니누스 시대 로마의 권력과 허상


챕터 3은 안토니누스 시대의 로마 제국을 분석하며, 황제가 절대 권력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화국의 형식을 유지했다고 설명한다. 아우구스투스는 상원을 조종하면서도 겉으로는 상원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체제는 그의 후계자들에 의해 유지되었다. 이들은 제국과 백성의 보호자로 인식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행사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황제들이 심각한 정치적 오류나 폭정을 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들은 이러한 절대 권력의 집중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


또한 제국의 법정과 행정이 정부 형태를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아우구스투스를 비롯한 황제들은 공화국의 가치와 기관을 이용해 자신들의 절대 권력을 숨겼으며, 상원은 황제의 결정에 도장만 찍는 역할을 하였다.


아우구스투스의 행동은 자유 헌법에 대한 모순된 태도를 보여주었는데, 그의 통치는 두려움과 교활함이 혼합된 결과였던 것이다. 안토니누스 로마는 절대 권력 아래에서도 덕성과 능력을 갖춘 황제들에 의해 로마 제국이 행복과 번영을 누렸던 시기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러한 내부적인 모순은 장기적으로 로마의 쇠퇴를 초래할 수 있는 씨앗이 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권력의 형태와 실체: 겉으로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이번 장은 군주제에서 권력이 집중될 때, 그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면, 이는 빠르게 전제주의로 치닫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권력의 분산과 공공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로마 제국의 정부 체제가 공화국의 형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절대 군주제로 운영되었다는 사실은, 정치형태와 실제 운영 사이의 괴리가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겉모습에 속지 않고, 실제 권력 구조와 그 운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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