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원 월드컵 경기장

<1-下> 있을 건 다 있지만.. 빅버드의 배리어 프리 시설

by 공따라굴려볼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장 입장부터, 경기장의 장애인을 향한 접근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026 K리그 경기 관람을 위한 티켓 예매구단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거나

티켓 예매 플랫폼인터파크 NOL, 티켓링크 등에서 가능합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우, 인터파크 NOL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했습니다.

다음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 좌석 배치도입니다.

KakaoTalk_20260303_222101139.jpg 수원 월드컵 경기장 좌석 배치도, 출처: 인터파크 NOL

보시는 바와 같이 휠체어석의 경우, 홈 서포터석인 N석, 원정 서포터석인 S석

그리고 경기장 중앙에 위치한 E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티켓 가격에 대한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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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별 가격 안내 및 대상, 단체 할인 안내, 출처: 인터파크 NOL

여기서 주목해봐야 할 것은 기회경기관람권입니다.

2023년부터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기회경기관람권은 만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1,000원으로 프로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맘껏 스포츠를 즐기며 행복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게 지원하는 스포츠 경기관람권 지원 사업입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위치하고 있는 다양한 종목의 프로스포츠 경기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기회경기관람권 사업 이전에도 위의 표에 나와 있듯, 장애인과 경로자를 향한 티켓 할인 정책은 있었습니다.

다만, 구단 혹은 지역마다 편차라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기회경기관람권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


저도 이번 경기 예매를 할 때 처음으로 기회경기관람권을 통해 예매를 진행했습니다.

티켓에 표시된 개인정보는 AI서비스를 통해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예매 절차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드리겠습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및 수원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경기 시작 3일 전에 인터파크에서 일반 예매

서비스가 열렸습니다.


휠체어석의 경우,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하고

고객센터에 전화연결을 통해 구매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통화 과정에서, 제가 특별히 기회경기관람권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음에도 상담원 측에서

자연스럽게 기회경기관람권 및 관련 비용으로

결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인당 1,000원 그리고 결제 수수료 1,000원으로

인당 2,000원의 가격을 지불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으며 동반 1인까지 기회경기관람권 혜택의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장애인 1명, 동반인 1명이 티켓을 예매할 경우, 인당 2,000원을 지불하여 총 4,000원에

2인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핸드폰으로 예매 번호 등 결제 관련 안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당일, 해당 메시지를 티켓 박스 측에 제시하면

개인정보, 자격확인(복지카드 등) 등의 과정을 확인한 후에 티켓을 배부해 줍니다.

경기장 입장 시, 해당 티켓을 보여주시면 경기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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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입장을 위해 늘어선 줄, 리그 개막식이어서 많았다고 하기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의 경우, 리그 개막전임과 동시에 이정효 감독의 수원의 첫출발을 알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고, 이에 따라 경기장 입구에는 정말 끝을 모르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다행히, 입구에서 줄을 정비하시는 분이나 티켓을 검표하시는 분께 휠체어, 혹은 장애인에 대한 우선입장에 대해 문의를 드렸는데 흔쾌히 한쪽 줄을 열어주시면서 우선입장을 도와주셨습니다.


다음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이른바 배리어 프리 시설에 대해서입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 '빅버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설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부분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장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위한 좌석

장애인 화장실 등 의 시설이 대표적인데 하나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과 경기장 입구 사이에 설치된 경사로

장애인 주차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주차장이 다른 경기장에 비해

그 크기가 작고 주차 대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만큼 장애인 주차구역 또한

주차할 수 있는 차들에 비해서는 적었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안내표시 방향이 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들이

찾기에 용이한 방향이 아니어서 장애인 주차구역을 찾는 것 또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위의 사진과 같은 경사로였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찾기 위해서는 저 경사로를 찾으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장애인 구역 바로 앞에 휠체어, 유모차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높이와 경사도가

상당히 낮고 완만했습니다. 간혹 길거리에서, 특히 건물 입구나 식당에서 검은색으로 칠해진 경사로나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경사로들을 볼 수 있는데 일부 경사로들은 이름만 경사로일 뿐, 실제로 그 경사를 오르거나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데는 동반인의 도움 없이는 절대 오르지 못할 경사로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수원 월드컵 경기장 주차 구역에 설치된 사진 속 경사로는

저런 시설이 일반 길거리에도 많이 있다면 단순히 휠체어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다니는데 용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사로였습니다.


경기장에 입장한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장애인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의 수는 적지 않았을뿐더러 관람석으로부터의 거리 또한 멀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관람석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청결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시설 자체의 낙후된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당황스러웠던 점은 부서져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마 이런 문제는 제가 갔던 화장실 한 곳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시설이 있다면 시설이 있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경기장 관리공단 측에서 알아줬으면 합니다.


또, 간혹 CIC를 이용하여 화장실 일을 해결하시는 장애인 분의 경우, CIC 해결 후에 생긴 쓰레기

가령, 멸균장갑이나 카데터, 물티슈나 식염수 등을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애석하게도, 화장실 내부에는 쓰레기통이 없었습니다. 아마 '화장실에 쓰레기통을 두지 않는다'는

모두를 향한 획일적인 캠페인에 의해 같이 치워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세면대의 높이나 거울의 높이는 다행히 수동 휠체어 기준으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세면대에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세면대 옆에 물기를 닦기 위해 비치된 티슈통이 비워져 있었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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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관람석에 대한 정보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관람석으로까지 거리는 지정된 관람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거리가 멀지 않으며

가는데 2층을 올라가야 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쭉 평평한 길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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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중요한 휠체어석 사진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우측 사진은 E측 휠체어석 시야입니다.

티켓에 나와있는 구역 및 번호로 들어가면 파란색 바닥에 휠체어 표시가 그려진 휠체어석 구역이 나오며

정면에도 휠체어석을 가리키는 표시가 붙어있는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휠체어석은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과 그 옆에 동반인이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의자로 구성되었습니다.

E석 기준으로 늦은 오후 시간대에는 햇빛이 다소 들이쳐서 눈이 조금 부실 수 있다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다행히 전반 20분경부터는 햇빛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서늘한 기운이 들기도 했습니다.

관람석은 경기장 그라운드로부터 그리 멀지 않았으며 스로인을 할 때나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는 경우,

나름 가까운 선수들의 모습, 표정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경기장을 도는데 휠체어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비워져 있는 휠체어석에 가끔씩 촬영을 위해 핸드폰을 설치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리를 그쪽으로 옮겨서 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경기 중간중간마다 경기장 관리 인원이 오셔서 티켓 확인 등을 통해 올바른 관람 질서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점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결정적인 기회에서, 혹은 골이 들어갔을 때 팬들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시야에 상당한 지장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N석 프렌테 트리콜로의 응원은 굉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팁이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게 된 이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볼 때 이제껏 전부 E석에서 경기를 봤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 관람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가 있는 N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고려했었습니다.

같이 경기를 관람하러 갈 프렌테 트리콜로 출신 동반인 분께 이와 같은 이야기를 했더니

N석은 서포터스의 열렬한 응원 탓에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

다시 한번 E석에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N석에서의 관람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열정적으로 관중석에서 서서 응원하시는

그분들의 모습을 모처럼 만에 눈으로 재확인한 결과, 그런 일은 어쩌면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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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이랜드의 K리그2 개막전 경기는 홈팀 수원 삼성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전반 초반 수원 삼성의 공격진이 정말 끊임없이 움직여주면서 압박을 하며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이랜드로 이적한 박재용 선수의 헤더골로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후부터 경기의 흐름이 이랜드로 가는 듯했지만 전반 막판에 일류첸코의 포스트 플레이에서

이어진 박현빈 선수의 수원 이적 후 첫 골과 함께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전, 팽팽하던 균형은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수원에 리드를 안겨줬습니다.

70분이 넘어가면서 한꺼번에 4명의 선수를 교체해 줬는데,

교체 투입된 강현묵 선수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빅버드를 열광시켰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서울 이랜드의 공격수 겸현 선수가 수원 서포터스 석으로 다가와 큰절을 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김현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 여파를 비롯한

컨디션 문제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이랜드에서 재기를 꿈꾸며 이적한 김현은 경기가 끝난 후, 빅버드에 찾아온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면서 팀을 떠났다는 죄송함과 여전히 팬들을 존중한다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프렌테 트리콜로 역시 김현 선수의 큰절에 큰 호응과 박수를 보여주면서 훈훈한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빅버드를 찾아 준 관중들의 수는 24,071명.

집에 돌아와서 관련 뉴스를 찾아보니 역대 K리그2 개막전 최다 관중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효의 수원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두 눈으로 확인하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팬들이 염원하던 승격과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기대하게 해 줬습니다.



Where's next?


쿠키

수원 삼성이 K리그1에 있던 시절, 당시만 해도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유니폼을 비롯한 다양한 굿즈는

경기장 입구나 티켓박스 근처에 설치된 컨테이너 가판대에서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단 22년 만이던 지난 2023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처음으로 구단 오피셜 스토어가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시즌에 수원 삼성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근래에 들어, 수원 삼성 오피셜 스토어는 재단장을 마쳤는데요. 그 효과도 있어서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굿즈를 사기 위해 샵을 방문했고, 그 대기줄 또한 어마어마했습니다.

저는 내부로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입구에 턱이 없었으며 휠체어가 들어가서도 충분히 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찾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안전 상의 문제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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