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요리일기
이번엔 조금 비싼 요리를 해볼것이다.
스테이크. 사실 집에서 굽는 스테이크는 말이 스테이크지, 그냥 고기 구이와 딱히 다르지 않다.
스테이크는 어떤 에이징을 입히느냐 어떤 숙성방식을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갈리지만, 집에서는 그런거 없이 산대로 구워 먹으면 되니까.
집에서는 별다른 밑양념을 할 필요가 없다.
소금과 후추,이 두개면 모든 양념은 끝난다. 필요에 따라 로즈마리나 바질같은 허브도 뿌려주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테이크를 팬에 구우면 양념이 팬에꽤 많이 묻어나오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놓고 냉장고에 넣고 한 30분간 그대로 둔다.
고기의 겉에 소금 결정 모양이 거의 사라지고 고기의 겉부분에 있는 후추와 파슬리가 촉촉히 묻어나올 때쯤 꺼내주면 된다.
그리고 불을 중불에 올린 팬에 고기를 넣어준다.
1분:1분:1분:1분
1분은 윗면, 1분 레스팅 1분 뒷면, 1분 레스팅, 1분 옆면,1분 레스팅.....
고기가 적당히 익을때까지 반복한다.
레스팅을 해줘야 고기의 속이 적당히 열이 침투하여 구워지기에 레스팅은 꼭 필요하다.
고기의 여섯 면에 적당히 열이 들어갈 때쯤, 팬에 버터를 풀어낸 후, 가니쉬용 채소를 넣고 같이 굽는다.
가니쉬용 채소는 거창한 게 필요없다.
파프리카, 파, 고추, 양송이, 새송이 버섯 등등.....
그리고 고기는 미리 빼고, 가니쉬용 채소는 계속 굽는다. 이 채소들은 거의 태워야 한다.
가니쉬용 채소들이 적당히 태워지면 꺼내주고, 고기를 썰어준다.
고기는 이왕이면 사선으로 썰자.
그리고 팬에 혹시 남은 버터가 있다면 썰어낸 고기 위에 뿌려준다.
그리고 고기의 위쪽에 소금을 뿌리던지, 스테이크용 시즈닝을 준비하여 뿌려주고 먹으면 된다.
고기에 정도껏의 간을 해놓고 구워도 별로 싱겁지는 않지만 나중되면 고기에 붙은 소금 후추가 팬으로 떨어지기때문에 또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이 필요할 만큼 맛이 슴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