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요리일기
토마토 스파게티다.
토마토 스파게티는 잘 만들면 맛있고 잘못만들면 맛없는 꽤나 직관적인 스파게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토마토는 신맛을 낸다. 레몬같은 상큼한 신맛이 아닌 진짜 입에 거슬리는 신 맛을 낸다.
물론 레몬같은 신맛도 나면 안되는건 맞다.
한국인들은 토마토 스파게티가 파스타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한번쯤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사먹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은 알고보면 쉽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본 것이 없는 요리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요리이긴 하다.
나도 예전에는 하다보니 내가 스파게티를 만들고 있는지 토마토쉐이크에 간을 하고 있는지 헷갈린 기억이 있다. 사실은 토마토스파게티는 한 손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여유롭게 요리하기 딱좋은 파스타다.
왜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재료를 끓이고 볶는 시간이 꽤 길기때문에 요리 시간이 조금 긴편이다.
거두절미하고, 어떻게 만드는지 나의 레시피를 알려주겠다.
일단 토마토는 큰 토마토 두개 정도면 좋겠다. 이 두개의 껍질은 나중에 먹다보면 걸리기때문에 미리 없애주는것이 좋다. 내가 걸리면 남도 걸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토마토는 그냥 사선으로 칼집을 내고 끓는 물에 짧게 마찰만 해주듯 살짝 담갔다 빼서 찬물에 한번 씻고 까주면 잘까진다. 사실 이건 내가 아니라도 살짝만 찾아보면 자세한 설명이 다 나온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어쨌든 껍질을 까낸 토마토를 썰어 냄비에 담고 넣고싶은 재료를 넣고 물을 종이컵 한컵 분량정도 넣는다.
토마토 스파게티가 토마토쉐이크가 되는 데에는 물의 부재가 크다. 매우.
토마토는 약간의 물이 들어간 채로 끓이면 훨씬 깔끔한 소스맛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계속 끓인다. 끝까지 끓여 속에 있는 토마토 과육이 흐물해지다못해 숟가락으로 떠질만큼 힘을 잃으면 살짝 식힌 후 블렌더로 갈아준다.
식히는 이유는 다른 이유는 없다. 뜨거워서다.
아마 여기까지 오는 구간이 소요시간이 굉장히 길것이다. 끓이고 졸이고 식히기까지 시간잡아먹는 3종세트가 다 들어가 있다.
이렇게 다 갈면 색이 조금 허여물건할텐데, 원래는 그 색이 토마토의 원색이지만, 좀 더 빨간 색을 원한다면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자.
그럼 토마토 맛을 해치지 않고 간이 더 가미되기 때문에 모두가 아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만약 다른 선택지를 찾고싶다면 고추장을 넣자.
생각보다 잘어울린다.
더이상 따로 가열할 필요 없다. 이젠 그냥 면 삶아서 섞어먹으면 된다. 약불로 섞어주면 좋다.
설명은 따로 안하겠다. 우리가 아는 토마토 스파게티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