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야채볶음

자취방 요리일기

by 무명

비엔나 야채볶음은 주로 아이들이 먹는 밑반찬이다.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둔 부모 혹은 자녀라면 누구라도 한번은 접해봤을 밑반찬인데, 오늘은 생각과 조금 다른 비엔나 야채볶음을 해볼것이다.

원래는 양파에 파 넣고 케찹 뿌려서 버무리듯 조린 반찬정도의 꽤 간단한 반찬이지만 이번엔 좀 다른, 꼭 아이들만이 좋아하지 않을, 어른들도 꽤 좋아할 반찬으로 만들어보겠다.

이번 요리는 약간 중식스러운 비엔나 야채볶음이다.

야채볶음이기 때문에 야채가 꽤 많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아삭이고추의 씨를 빼고 반으로 잘라 길게 썰어준다. 중식의 고추잡채를 썰듯 썰어준다. 그리고 양배추는 반의 반통, 즉 1/4통만큼을 길게 채썬다. 또 당근을 얇게 채썰어 준비해주고 파프리카도 채썰어서 준비해준다. 채써는 모든 재료의 두께는 같을 순 없으니 비슷하게만 하면 된다.

그리고 마늘의 경우에는 그래도 집어먹는 식감을 위해 한 알당 5등분가량 썰어준다. 그리고 마지막 주재료인 비엔나에 칼집을 내준다. 칼집 모양은 마음대로다.

열십자, 세 줄, 한 줄, 상관없다. 마음에 드는대로 하는게 맞겠다.

그리고 웍에는 기름을 약간 바닥이 찰 만큼 듬뿍 넣어준다. 여기서 기름을 많이 넣는 이유는 이후에 들어갈 채소들이 기름을 워낙 많이 빨아들이기 때문에 많은 기름이 필요하다. 가열된 웍에 가장 먼저 올라가는 재료는 고추와 마늘이다. 고추와 마늘은 듬뿍 넣은 기름 때문에 수분이 닿으면 난장판이 벌어지기 때문에 물기를 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늘과 고추가 기름 속에서 튀겨지듯 익으면서 살짝 짙은 갈색이 나타난다면 비엔나 소세지를 넣는다.

그리고 양배추를 지금 넣는다. 양배추는 숨이 죽으면 양이 줄어드는데 여기에서는 아삭아삭한 양배추는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 풋내 비슷한 향이 나서 맛이 겉돌기 때문에 약간 숨이 죽은 부드러운 양배추의 상태가 더 어울린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푹 익혀주는게 좋다.

이제 양념이다. 고춧가루를 티스푼으로 두 스푼가량 넣고 블록으로 된 치킨스톡 반개에서 한개, 후추 순후추통으로 5번가량 톡톡 털어주듯이 넣고 설탕 한 티스푼, 맛술 한스푼 넣고 섞어 졸인다.

양배추를 푹 익히기 때문에 밑에 채수가 나올건데, 채수가 보이면 약간 졸아들때까지 계속 볶듯이 졸여준다.

채수가 좀 양이 줄어들면 불을 끄고 한번 더 섞으면

비엔나 야채볶음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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