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달

by 호경숙

푸른 잎 무성한 오월 초하루

밤하늘을 우러른다


가늘고 하얀 눈썹달

버선발 딛고선 날씬한 여인


너른 마당 한가운데

하나 둘 별은 스러지고


뻐꾹새 울음소리

먼 산 내려와 몸을 묻는다


하얀 미소 띤 짙은 눈망울

검푸른 하늘 그림자

감추인 고운 마음

어둠으로 드러나는


그대 밝은 얼굴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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