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가는 잎
연둣빛 속살 고운 그날
잔기침 소리에 지나치다
하늘 한번 올려보며 흘려보내니
마주하던 눈망울
등 기대어 바라본 미소
살며시 손 내밀어 마주 잡던
소리 없는 첫사랑이 아쉬워
수줍음 머금은 연한 속살
분홍빛 젖가슴 몰래 감추고
살며시 떨리는 눈웃음에
살가운 이야기 마음 내비치니
짙은 녹음 서서히 덧입고
소매 속에 감추어진
한결같이 연하고 수수한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