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하나 Road to Hana 추천 2

틈새여행

by 신다임

Hana지역은 숲과 바다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 자연 속에 잠시 파묻혀 오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다. 사람 손길이 많이 닫지 않은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겸손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고 불안한 시기에 이곳을 여행했는데 이곳에 있는 자연으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으면서 마음을 비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내 삶에 대한 용기를 얻고 싶다면, 사람이 아닌 자연으로부터 위로받고 싶다면 Hana를 추천한다.

이전 글 '하와이 마우이/하나 Road to Hana 추천 1'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하나 지역(Hana + Road to Hana)에 2박 3일로 다녀온 일정을 세세하게 소개해보려 한다. 마지막엔 내가 여행 가기 전에 계획했던 2박 3일 일정도 구글맵으로 정리해서 공유했다. 보다시피 이번 여행에서는 자연을 즐기며 충분한 휴식을 즐기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계획해서 간 일정을 그대로 다 따르지 않고 좀 더 여유 있게 그때그때에 충실한 여행을 하고 왔다.


Hana 지역이나 Road to Hana에 대한 전반적인 꿀팁/추천들은 이전 글에 더 자세히 나와있다.


첫째 날 하이라이트 [Day 1 Overview/Highlight]


오후 12시 30분: Kahului Airport 도착; 렌터카 픽업


오후 2시: Mama's Fish House 예약한 곳 가서 늦은 점심 식사; 너무 맛있고 여유 있는 분위기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4시가 넘었다.


오후 4시 30분: 가는 길이 험난하기 때문에 해지기 전에 Hana에 도착해야 해서 부랴부랴 Hana로 출발 (숙소가 Hana에 있기 때문에); Paia라는 동네에서부터 Shaka Guide - Road to Hana를 틀어놓고 투어 오디오 들으면서 드라이브 시작. 다행히 길에 차가 많지 않아서 서두를 필요가 없었지만 커브도 너무 많고 길도 좁아서 처음엔 운전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 30-40분 정도 운전하다 보면 조금 적응된다. 개인적으로 지도에 표시해 둔 어트랙션보다 그냥 지나가다가 예쁜 곳이 있으면 멈춰서 사진 찍고 더 즐기다가 가는 것을 추천한다. Twin Falls Maui Waterfall은 파킹비를 따로 내야 하고 ($10) 하이킹하면서 수영하는 데라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냥 스킵했다. 대신 지나가다가 다리 앞에 폭포가 있길래 거기 잠깐 주차해 놓고 (다리 지나고 바로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 갔다.



오후 6시 20분: 천천히 운전하면서 쉬엄쉬엄 오다 보니 거의 2시간 정도가 걸려서 Hana Resort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고 저녁 먹기엔 배가 아직 안 고프길래 근처 편의점 (gas station옆에 문 연 편의점이 있었다)에 가서 맥주 2캔과 과자 좀 사서 먹다가 시차 때문에 금방 뻗었다.

Hana Maui Resort - Swimming Pool; 리조트 내부 모습, 천국인가
IMG_3301.HEIC Hana Maui Resort - Lobby; 예뻐서 찍음
IMG_3296.HEIC Hana Maui Resort - Ocean Side; 잔디밭 산책하면서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쉴 수도 있음

둘째 날 하이라이트 [Day 2 Overview/Highlight]


오전 6시 30분: 일찍 자서 일찍 눈이 떠졌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해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내가 간 11월 말 기준). 아침 산책 겸 나와서 리조트 한 바퀴 돌면서 어제 체크인할 때는 어두워서 못 봤던 예쁜 나무들이랑 정원, 바다 전망을 보는데 정말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이때 느낀 밝은 에너지와 고요한 응원은 이른 아침에만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IMG_3350.HEIC Hana Maui Resort - Ocean Side; 해 뜰 때!
IMG_3361.HEIC Hana Maui Resort - Ocean Side; 해가 금방 떠올랐다

오전 8시: 해변가에 있는 호텔 요가 스튜디오에서 무료 요가 클래스를 들었다. 요가를 평소에 즐겨하진 않지만 뷰도 너무 좋고 아침에 일찍 일어난 김에 해봤는데 너무 좋았다. 아침에 이렇게 몸을 스트레칭해 주면서 단단하게 잡아주니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도요가 선생님이 추천해 준 곳이다 :)


오전 10시: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제 지나온 Road to Hana를 다시 가서 그 사이에 있는 어트랙션들을 다시 가볼까 했는데 어제 드라이브하면서 본 걸로도 충분한 것 같아서 그냥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쪽만 가기로 결정했다. 가기 전에 아침 겸 점심으로 든든하게 먹고 가려고 주변 음식 옵션을 찾아봤는데 호텔 안에 있는 조식 아니면 푸드트럭들이었다. 로컬 음식 먹고 싶어서 푸드트럭에서 사 먹었는데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오전 11시 30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 도착. 국립공원 entrance를 지날 때 입장료를 내야 하고 팸플릿도 준다. Entrance 지나고 거의 바로 pipiwai trail head와 연결돼 있는 주차장이 있었다. 공중 화장실도 있으니 여기서 미리 화장실을 갔다가 가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까 금세 그쳐서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트레일 시작 부분에 트레일이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는 걸 볼 수 있는데 한쪽은 pipiwai trail로 bamboo forest을 지나 waimoku fall까지 이어지는 약 2.5-4시간 코스의 (3.4마일) 하이킹 코스고, 다른 쪽은 seven sacred pools ('Ohe'o Gulch)로 가는 약 20-30분 정도의 (0.6마일) 짧은 하이킹 코스다. 대나무 숲도 보고 싶고 제대로 된 하이킹도 하고 싶어서 pipiwai trail을 선택했다. 생각보다 쉽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힘들지도 않은 딱 좋은 코스였다. 가는 길에 어마어마하게 큰 반얀트리도 있고 대나무 숲도 있고 끝에 다 다르면 122m의 waimoku fall를 볼 수 있어서 지루할 틈도 없고 보람찼던 하이킹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Ohe'o Gulch 쪽도 가서 보고 싶었는데 이미 pipiwai hiking으로 피곤했던 터라 혹시 컨디션에 무리가 갈까 봐 이번엔 스킵하고 돌아왔다.

IMG_3316.HEIC Pipiwai Trail - Waimoku Fall
IMG_3314.HEIC Pipiwai Trail - Bamboo Forest
IMG_3333.HEIC Pipiwai Trail - Banyan Tree

오전 3시 30분: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알코올 있는 탄산수 마시면서 놀다가 샤워하고 저녁 먹으러 나갈 준비 완료!


오전 6시: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 가서 저녁식사. 호텔에서 마시던 알코올 있는 탄산수 가져가서 피자랑 같이 먹었다. 6시 반인가부터 로컬 뮤지션이 와서 우쿨렐레 연주하면서 라이브 해주셔서 너무 분위기 좋게 흠뻑 즐기다 호텔로 돌아와서 취침.

IMG_3346.HEIC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 Pizza + BYOD


셋째 날 하이라이트 [Day 3 Overview/Highlight]


오전 6시 30분: 기상 겸 아침 산책. 오늘은 빅아일랜드로 떠나는 날이라서 오후 1시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야 한다. 어제 너무 좋았던 요가를 오늘도 하고 싶었지만 Road to Hana 드라이브를 여유 있게 하면서 돌아가고 싶어서 요가 클래스는 스킵하기로 했다.

오전 8시: 호텔 체크 아웃하고 첫째 날 드라이브했던 같은 Road to Hana를 공항 방향으로 운전해서 갔다. 가는 길에 커피랑 간단한 베이커리 사서 아침으로 먹으면서 가려고 근처에 커피숍이나 커피스탠드가 있나 찾아봤는데 몇 개 나왔는데 오픈하지 않았거나 별로 사 먹고 싶은 상태가 아니었다.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는 이미 어제 가봐서 다른 데 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나쳐서 쭉 드라이브한 건데 이만한 곳을 못 찾아서 결국 물만 마시면서 커브길을 다 마치고 이제 Paia에 거의 도착할 때쯤에 (그전에는 인터넷이 안 터졌음) Baked on Maui라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좀 쉬다가 공항으로 갔다.

오전 11시 30분: 렌터카 반납, 공항 도착!


가기 전에 구글맵에 정리해 놓은 2박 3일 Hana 일정

https://www.google.com/maps/d/u/0/viewer?mid=1p1ARk6Pf0BLU3d-Ozlr1d95IQzD-uVQ&ll=20.803024919354687%2C-156.217005&z=11

* 노란색은 일정 동안 가 볼만 한 destination들을 표시한 거고 왼쪽 위에 아이콘을 누르면 Day 1, Day 2, Day 3 마다 어디를 가야 하는지 자세히 나눠져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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