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하나 Road to Hana 추천 1

틈새여행

by 신다임

하와이 마우이섬을 2박 3일로 갈 계획으로 Hana에서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보통 마우이섬은 북서쪽 (라하이나, 와일레아, 카아나팔리) 위주로 호텔이나 리조트들이 많고 그쪽이 날씨가 좋은 걸로 유명한데 그쪽은 최근 화재로 인해 어수선할 것 같기도 하고 짧게 가는 거라 이번에는 Hana만 가는 걸로 결정했다. 나는 미국 큰 명절 중 하나인 Thanksgiving Day 기간 때 (11월 넷째 주 목, 금, 토) 2박 3일 동안 Hana를 다녀왔다.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내 삶에 대한 용기를 얻고 싶다면, 사람이 아닌 자연으로부터 위로받고 싶다면 Hana를 추천한다.

Hana로 가는 길이 험난하고 꽤 길어서 왔다 갔다 하기 힘들기 때문에 숙소도 Hana에 있는 하얏트 리조트에서 2박 3일 지내는 걸로 정했다. Hana에서 지내게 되면 차 렌털은 필수이다. 다른 마우이 지역을 가더라도 리조트 안에서 휴양만 하는 게 아니라면 차를 렌털하는 걸 추천한다.


Hana/Hana로 가는 길 여행 계획 시 알면 유용한 팁들!


- Hana로 가는 길에 크고 작은 폭포들이나 오래된 나무들, 식물원, 해변가 등 중간에 멈추라고 추천하는 곳들이 많은데 개인의 취향과 주어진 시간에 따라서 그중에서 적당히 몇 개만 골라서 멈춰도 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나 같은 경우엔 Hana에 도착해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갈 생각이어서 다른 state park나 식물원 등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 곳은 과감하게 스킵했다. 또한 폭포들도 중간에 많이 나오는데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큰 폭포가 아닐뿐더러 가는 길에 나오는 폭포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 두 군데만 멈춰서 사진 찍고 구경했고, 다른 것들은 그냥 차에서 보면서 지나갔다. 이후에 또 Big Island에 갈 계획이어서 black sand beach로 유명한 와이아나파나파 주립 공원도 과감하게 스킵했다. 여행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 Hana여행할 때 들려야 할 레스토랑은 단 두 곳! 나머지 끼니들은 Hana에 가기 전 공항 근처 큰 마트에 들러 간단히 먹을 밥/스낵들을 (컵라면, 햇반, 통조림 반찬, 김, 샌드위치 재료 등) 넉넉히 사서 해결하면 좋을 것 같다.


Hana는 완전 시골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서 큰 마트나 레스토랑이 거의 없고 작은 편의점 같은 게 2-3개 있는데 거의 독점이라서 많이 비쌌다. 레스토랑 대신에 food truck이나 fruit stand, bread stand 같은 게 있긴 하지만 맛이나 퀄리티가 아쉬웠다. 예를 들면, 쉬어갈 겸 코코넛을 직접 손질해 주는 걸 먹었는데 아직 덜 익었는지 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떫은맛이 났었다 (가격은 $20). 푸드트럭에서 포케볼과 아사이 볼을 먹었는데 포케볼은 그냥 평범했고 아사이 볼은 언 블루베리에 아사이 주스를 넣고 믹서에 간 걸로 만들어주는 걸 보고 많이 실망했다.


온 마음으로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두 군데, Mamas Fish House 랑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다.


Mamas Fish House는 구글 리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기가 엄청난데, 그 명성에 걸맞게 너무 맛있고 서비스도 너무 좋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예쁜 곳이다. 내가 간 하와이 식당들 (모든 섬 통 들어) 중 압도적 1등이다. 시푸드 음식점으로 하와이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하는 다양한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 먹어볼 수 있는 해산물 요리와는 많이 달라서 정말 먹어볼 만할 것이다.

IMG_3280.HEIC Mama's Fish House - Seafood Entrees; 메뉴 이름은 까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음... 특히 저 왼쪽 거... 강강추!
IMG_3275.HEIC Mama's Fish House - Cocktails; Maitai & Coconut 칵테일 (이름 기억 안 남); 둘 다 강추!

여기가 공항에서 Hana로 가는 길에 공항에서 20-2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딱 도착하자마자 여기서 기분 좋게 밥 먹고 Hana로 가면 완벽한 동선이 된다. 개인적으로 런치를 추천한다. 레스토랑이 오션뷰여서 낮에 바다와 예쁜 하늘을 보면서 먹으면 "아, 내가 진짜 하와이에 와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

IMG_3282.HEIC Mama's Fish House - Outside; 아름다운 해변이 바로 앞에 있다
IMG_3281.HEIC Mama's Fish House - Outside Beach; 바로 앞에 있는 해변가에 거북이도 휴식 중

이곳의 아쉬운 점 두 가지: 1)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나 같은 경우 thanksgiving day에 예약하려고 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11개월 전에 2명 런치 예약하려고 전화했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오후 2시 또는 4시밖에 시간이 없었다. 2) 비싸다. 비싸긴 한데 퀄리티에 비하면 납득할만한 가격이라 돈을 지불할 때 기분 좋게 지불할 수 있었다. https://g.co/kgs/ycFkmKv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는 Hana 리조트에서 지낸 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피자가게라서 실패할 가능성도 적고 가격도 부담 없고 반 야외로 되어있어서 로컬 분위기가 물씬 나서 좋았다. 저녁에는 로컬 뮤지션이 와서 라이브 뮤직도 하고 술은 안 팔지만 원하면 외부 술을 가져와서 먹어도 된다. 둘째 날에 하이킹 열심히 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좀 놀다가 샤워하고 개운한 상태로 맥주 들고 여기 와서 라이브 뮤직 들으면서 배 채우고 하루를 마무리하니까 천국이 따로 없었다 :) https://g.co/kgs/c5kGQNh

IMG_3345.HEIC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 - Inside; 피자 나오길 기다리면서
IMG_3346.HEIC Hana Farms Pizza Oven & Bakery - Food; 피자 사진 + 내가 가져간 알코올 탄산수 = 꿀맛

- Hana로 가는 길은 좁고 구불구불해서 험난하기로 유명하다. 무조건 조심해서 운전하는 걸 명심하되 또 가기 전부터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방향에 따라 각 한 차선씩 있긴 한 데 가다 보면 길이 너무 좁아서 그냥 일방통행일 경우도 많다. 특히 다리를 건널 땐 Stop 사인처럼 먼저 온 차가 일방통행으로 건너고 나중에 온 차는 다리 앞에서 기다려주는 식이다. 커브길이 아주 많기 때문에 멀미를 할 수도 있고 운전이 힘들 수도 있는데 그럴 땐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천천히 가다 보면 뒷 차가 답답해할 수도 있는데 뒷 차 먼저 가게 양보하면 천천히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다. 절대 명심 - "우리는 여기 여행하면서 즐기러 온 것이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마음 편히 안전하게 여행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도로에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어둡고 야생동물도 나올 수 있으니 해가 진 후에는 운전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Hana로 여행 갈 계획이라면 해가 지기 전에 운전하는 걸 피할 수 있도록 미리 넉넉히 시간 계산을 해서 계획하면 된다. 당일 치기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한다.


- Hana로 가는 길에서는 휴대폰 서비스가 안 터질 수도 있다. 쭉 직진만 하면 돼서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 미리 지도나 음악을 다운로드하여 놓는 것 추천!


- Hana로 가는 길 오디오로 안내해 주는 투어 상품도 추천! Shaka Guide랑 Gypsy Guide 둘 다 유명한데 Shaka Guide가 좀 더 유머러스하고 유쾌하다고 해서 난 Shaka Guide로 구매했다. Shaka Guide App을 따로 설치해야 하고 가기 전에 미리 앱에서 투어를 다운로드해 놓고 Road to Hana를 시작할 때 앱을 켜면 된다. 실시간 GPS를 통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인식해서 알아서 그 근처에 있는 유명한 어트랙션들이나 관련된 역사, 상식, 꿀팁, 음식점, 화장실 등을 추천해 준다. 단, 모든 게 다 영어로 나와서 영어가 편한 사람들에게만 강추!! Shaka Guide안에 이 투어의 전반적인 동선이나 동선 상에 있는 어트랙션들도 따로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페이지가 있으니 그걸 참고해서 미리 예습해 놓고 어딜 가면 좋을지 정해놓고 가는 것도 좋다.


Shaka Guide Road to Hana Website: https://www.shakaguide.com/tours/maui/classic-road-to-hana-tour?utm_source=articlepage&utm_medium=tourcard&utm_campaign=articlesidebar

Shaka Guide Road to Hana Itinerary: https://www.shakaguide.com/article/maui/shaka-guides-classic-road-to-hana-itinerary


이번 글에서는 Hana지역 여행할 때 알면 유용한 것들을 위에서 요약해서 공유했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갔다 온 일정에 대해 세세하게 공유하면서 그때그때 어땠는지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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