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인턴 작가

작가가 되고 싶어요.

by 타자 치는 컴돌이


약 2년 전. 어쩌면 3년도 더 전.

그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가끔은 재밌는 글. 그러니까.. 가끔은 박장대소를 터뜨리게 하고, 가끔은 응원을 전달하고, 가끔은 위로도 하고. 그리고 도전정신도 심어보고. 그런 글을 읽기 쉽게 써 보는 게 꿈이다. 아마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참 우연찮게도 작가가 될 기회를 얻었다. 바로, 브런치에서 오픈한 이벤트 [틈].

[틈]은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로 성수동에 놀러간 우리 가족을 끌어당겼고, 그 이끌림 덕분에 나는 (브런치의 정식) 작가가 될 기회를 선물 받았다. 내가 받은 [브런치의 정식 작가가 되는 방법]은 정말 간단했는데, [브런치]에서 글 3개만 작성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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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대박인데? 진짜 간단하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글 3개 쓰는 게 뭐 어렵다고 그러냐, 고작 3개만 쓰면 정식으로 작가가 되는 건데. 뭐, 그런 생각이 머리를 채우고 있었던 것 같다. 나름 작가 하겠답시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많이 써 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글 쓰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정식 작가가 될 수 있는 기간]이 1주일 남았을 때, 급하게 머리를 쥐어 싸맸다. 그리고 뭘 쓸지 감을 못 잡았다.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글을 어떻게 써야 하지?' 하는 고민이나, '첫 문장을 뭐라고 써야 하지?' 하는 고민 말이다. 그 고민에 못 이겨 써볼 만한 것 여러 가지를 생각해 봤음에도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그러다가 마지막 와서 쓰는 게 그런 고민을 했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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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 브런치의 첫 번째 글은 '어쩌다가 브런치 (인턴) 작가가 되었나?'인 것 같다. 브런치에 들어온 것조차 처음인 나는 '틈'이라는 우연에 기대어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한 글을 썼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를 찾아보면, 작가 신청을 하고 어렵게 어렵게 승인을 받아 작가가 된다고 하던데. 이렇게 쉽게 정식 작가가 되려고 하는 베짱이가 있는 걸 보면 역시 세상일은 모르는 것인가 보다.


이 글을 쓰며 나 스스로 한 가지 배워가는 것이 있다면, '역시 글쓰기는 만만치 않다'라는 점이다. 특히 '첫 번째'는 그게 무엇이든 두 번째보다 두 배의 어려움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는 미루지 말고 빨리빨리 잘 생각해서 써 보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응원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내가 나 스스로의 작가 생활을 응원한다.

정식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응원하고, 작가가 된 이후에도 있을 글쓰기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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