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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근 Jul 12. 2024

북리뷰:회복탄력



나와 남을 용서하고, 수용하고, 존중함으로써 진정한 행복감이 얻어진다.


회복탄력성 (김주환) 






 때때로 우리는 원치 않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시련들이 현실을 외면하고 회피하다가 생긴 것이든지, 아니면 목표를 이루려 성실하게 노력하다가 생겼던지 상관없이 크고 작은 시련들은 삶에 자주 등장한다. 불가항력적인 이 현실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회복탄력성. 많이 익숙한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어 자체에서 유추할 수 있 듯, 다산다난한 일상에서 이 회복탄력성은 역경을 딛고 개인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성공한 많은 이들은 역경을 겪고 일어나 다시 본래의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회복 탄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럼 이 회복탄력성은 무엇에 기반을 두는가? 

















 작가는 이 능력의 기저에는 두가지의 중요한 영역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인간관계 능력과 두번 째는 자기 조절 능력이다. 이 두가지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회복탄력성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게된다. 




 가장 먼저 거론된 능력인 대인관계 능력. 모든 인간관계는 사랑과 존중이 기반으로 깔려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책에 언급된 내용 중 하와이의 극빈지역에서 실행된 실험이 있었다. 그 실험은 빈곤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요인이 사람을 사회적 부적응자로 만드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지역의 아이들 모두가 사회부적응자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의 결과는 뜻 밖이었다. 


  사회적 부적응자의 비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전체 실험대상의 비율 중 그 수가 눈에 띌만한 숫자도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놀라웠던 점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바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수도 꽤나 높았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학업성적도 우월했고 주변과의 관계도 좋은 아이들이었다. 과연 무엇이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까?


 나중에 학자들이 알아내기로 이 아이들 주변엔 적어도 한 명쯤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는 어른이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 기저는 자기조절능력이다. 이 자기조절능력은 굉장히 중요한 점으로 여겨지며, 이 능력이 키워질 수 있는 기반은 긍정적 마인드라고 작가는 계속 강조한다. 


 긍정적 마인드. 사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강조하는 점은 '긍정적 마인드'. 이것이 다라고 생각한다. 책의 초반에서 작가는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경에도 '불구하고'가 아닌, 역격 '덕분에'라고. 


 이는 과거의 사건,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주변을 어떤 시각으로 평가하는 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점이다. 자신의 과거를 계속 불운으로 여기고 그것에 머물 것이냐, 그것을 교훈으로 받아드리고 더욱이 나아갈 것이냐. 이 관점들은 모두 내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다들 알고는 있다. "원영적 사고" 라고 유행어가 돌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지를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관성대로, 습관대로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본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면서도 돌아서면 그 중요성 잊어버린곤 한다. 그리고 생각이 흘러가는대로 반응하고 부정적인 것에 휘둘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을 정도다.  




 이러한 시점에 이 회복탄력성는 좋은 리마인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명언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스스로 만들어보기도 하는 편인데, 그 중에 내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사람이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사람을 부른다. 






 워낙 운명론적인 관점을 좋아하기도 할 뿐더러,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까지 내가 읽어온 모든 책들이 나와 좀 더 깊은 관계가 되는 것 같아 좋아하는 말이다. 책이 나를 선택했다. 지금 이 시기에, 이 상황에서 자신을 읽기 딱 읽기 좋은 순간일 것이라며 이 책 또한 나를 부른 듯한 기분이 든다.   


 책을 산지는 오래되었지만 책장에 꽂아두고 읽지는 않았다. 그리고 문득 오랜만에 책이 눈에 들어와 손에 집어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지금 이 시기에, 나의 상황에 딱 맞는 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 사고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왜 그것이 중요한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은 위해, 혹은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며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모두 이 책에서 그래야하는 이유를, 그리고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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