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들에게 패한 날

어버이날의 사유

by 파이민

"아빠, 그거 내 돈으로 사~!!"


계좌에 2, 30만 원가량의 자산을 보유 중인 6살 난 아들의 단골 멘트다.

내가 얼마 짜리 물건을 고민하든 본인의 돈이면 다 살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물건 구입에 대해 장고하는 나와 달리, 그의 구입 지원 일갈은 늘~ 호탕하기만 하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이번에 ㅇㅇ만 원만 드릴까?"


나이도, 자산도, 그보다 훨씬 부자인 나인데, 무언가에서 만큼은 내가 그에게 진 것 같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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