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틱톡을 넘어, 글로벌 리테일 확장 중심에 선 K뷰티와 폴싯의 전략
최근 북미 시장에서 K뷰티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출발한 브랜드들이 이제는 미국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인 코스트코(Costco) 무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북미 코스트코 매장에 본격 입점한다. 이미 아마존과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출을 키운 브랜드가, 오프라인 채널로 판로를 확장하며 브랜드 저력을 증명한 셈이다. 그보다 앞서 달바글로벌도 코스트코와 30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진출한 마녀공장은 올해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40%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입점 사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에서 온라인 유통은 한국만큼 발달하지 않았기에,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리테일 채널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직접 경험시키는 핵심 플랫폼이다. 게다가 최근 ‘드 미니미스(De Minimis)’ 소액면세 제도 폐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K뷰티 브랜드가 오프라인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은, 현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
K뷰티는 늘 온라인 성과 중심으로 조명받아 왔다. 그러나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입증하는 최종 관문은 오프라인이다. 진열대에 오르고, 소비자의 손에 직접 닿고, 매대 앞에서 선택받는 순간이야말로 브랜드의 ‘진짜 힘’을 보여준다.
코스트코·월마트·울타(Ulta) 같은 채널은 단순 판매처를 넘어선다. 대량 판매 구조와 충성도 높은 회원 기반은, 입점 브랜드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담보한다. 더 나아가 “코스트코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브랜드 신뢰도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이는 다시 온라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폴싯은 바로 이 지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단순히 아마존·틱톡 같은 온라인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 현지 법인과 리테일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해왔다. 덕분에 폴싯이 지원하는 브랜드들은 온라인에서 성과를 만들고 난 뒤, 곧바로 오프라인 리테일 확장까지 이어가는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아마존·틱톡 기반 초기 성장: 검색 최적화, 리뷰 관리,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전략으로 브랜드의 초기 저변 확대
리테일 피칭 및 계약: 미국 내 코스트코, 울타, 월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과 직접 소통하며 테스트 론칭 → 대규모 입점
현지 전시·트레이드쇼 참여: 브랜드가 현장에서 바이어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창출, 판로 확대와 협상력 강화
폴싯이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입점 성공 사례’가 아니라, “온라인 성과 → 오프라인 확장”이라는 구조적 성장 경로다. 이것이 가능해야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 내 K뷰티의 다음 과제는 규모와 지속성이다. 단기 이벤트성 매출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반복 구매와 브랜드 충성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트코 입점은 그 시작일 뿐이다.
폴싯은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중 성장 엔진을 동시에 가동한다. 이미 수십 개의 브랜드와 함께 아마존 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북미 리테일 무대에서 K뷰티가 자리 잡도록 실행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