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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agio Jul 01. 2021

제2장[신입사원의 덕목 : 적극성]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소유하라.’


빌게이츠(Bill Gates)가 남긴 명언이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적극성’이다. 신입사원의 경우, 출근하여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며, 회사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할뿐더러, 사내에 아는 사람이 전무하다. 이 때, 신입사원은 자신을 어필하여야 한다.


자신을 어필하여야만 하는 이유는 사회생활에 빗대어 유추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인싸'가 되기 위해서는 주변인들에게 호감을 사야한다.


회사생활에서 신입사원이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적극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사람에게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되고, 긍정적인 인상을 받게 되

며, 한번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은 매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적극성’과 관련하여 나의 첫출근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회상해볼까 한다.



첫 회사 첫 출근.


긴장 반 설레임 반으로 버스를 타고 첫 회사에 발을 디뎠다. 나의 첫 회사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직원 수는 약 200명 가량되는 꽤나 규모있는 기업이었다.


깨끗한 건물외관,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


‘드디어, 나도 사회인이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버퍼링에 걸려버렸다.


왜냐하면, 출근시간만 전달받았지, 어디에서 기다리라는 이야기는 공유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사무실 출입구도 출입등록이 완료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


사무실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쭈뼛쭈뼛 사무실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었는데, 나보다 어려 보이는 여자가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아, 이번에 인사총무팀 신입사원님이시죠? 저도 인사총무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우선, 저랑 같이 들어가요.”


‘휴…. 살았다.’


구원받는 느낌이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그녀를 따라 사무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사무실에 가서도 어찌할 바를 몰라 쭈뼛쭈뼛 서 있었다.


그 사이 사장님이 출근하셨다. 사장님은 첫 출근을 축하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나에게 지금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교육에 참여할 것을 권하였다.


사장님께서는 ‘혁신’이라는 단어를 엄청 사랑하셨는데, 나중에 회사 사람들에게 들은 바로는 내가 입사하기 이전에도 외부 강사를 초빙해 혁신과 관련된 교육을 자주 시행하셨다고 하였다.



이를 소위 ‘인성교육’이라고 불렀는데, 첫 출근을 하면서 내가 들은 강의는 ‘혁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외부 강사가 교육을 시행하였는데, 주로 기업 성공 및 실패 사례 등을 예시로 들어 ‘혁신해야 기업이 살아남는다!’ 결론으로 끝나는 다소 지루한 교육이었다.(엄청 지루한 교육이었다.)


처음 교육 수강을 위해 강당에 들어갔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집중되었다. 이 중압감..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이 회사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더 열심히 메모하고 강사에게 미친듯이 질문하였다. 그리고, 강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지면 손을 들어서 내 생각을 적극적으로 답변하였다.


교육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고, 첫날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당연히 혁신을 좋아하는 사장님의 눈에 들었음은 물론이고, 교육을 수강하고 있던 직원들에게도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였다.



이 글을 읽으면서 '에게?, 겨우?', '임펙트가 1도 없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적극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나, 적극성을 드러내는 방법은 특별하거나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움직이고,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주변을 살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들면 ①사내에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한다거나, ②탕비실이 어질러져 있는 경우 청소를 하거나, ③아니면 서류보관 캐비닛이 정리가 안되어 있다면 분류별 정리를 실시하는 등이 '적극성'을 어필할 수 있는 행동들이다.


이와같이 '적극성'을 표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당신이 신입사원이든 아니든, 사내에서 자신을 어필하고 싶다면 오늘 당장 주변을 살피고 움직여라.


그럼, 어느새 사내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Level Up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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