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코스모스
1054년 중국의 천문학자들은 황소자리에서 별 하나가 밝게 빛나는 것을 보았다. 없던 별이 갑자기 나타나자 이 별을 손님 별이라는 뜻에서 객성이라 불렀다. 남서아메리카의 아나사지 족도 갑자기 나타난 이 객성을 보고는 당시 떠있던 초승달과 함께 돌에 새기고 옆에 손바닥 도장을 찍었다.
객성의 빛은 3개월 동안 맨눈으로 볼 수 있었고 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아서 밤에는 이 빛으로 책도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이 본 이 빛은 5천 광년 떨어진 게성운에서 일어난 초신성 폭발의 빛이다.
- 나는 초신성 폭발이 한 번 빛을 내고 꺼지는 폭죽 같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3개월 동안 밤에도 책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았다니 실제로 보면 어떨지 궁금하다. 객성의 빛이 5천 년에 걸쳐 날아왔듯이 지금도 몇천 몇만 광년 떨어진 초신성 폭발의 빛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을지 모른다. 나도 죽기 전에 한 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