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직

"이직 횟수가 많으면 문제가 많은 건가요?"

by 김내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씩은 다들 꿈 꿔 봤을 것이다.


이직


그리고 지금 난 5번째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가족들 사이에서는 이런 날 프로 이직러(?)라고 부른다


우리 가족들은 프로 이직러인 나와 정 반대의 사람들이다.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근속 기간도 같아지는 아빠, 초등학교 때 집안 살림에 도움 되기 위해 커리어우먼이 된 엄마, 졸업하자마자 입사한 오빠는 그 회사의 대리가 되었다.


이렇게 최소 6년에서 최대 28년이라는 긴 시간을 근속한 가족들 사이에서는 내가 이질적인 존재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나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프로이직러로서의 좋은 장점도 있었다.

시기 상 어떤 계절에 면접을 보러 다니는게 더 나은지

계절별로 면접 복장이 준비 되어있는 점

대면 면접에서도 낯을 가리는 성격에도 능청 맞아졌다는 점

실무 면접을 통해 이 사람과 실무를 하게 된다면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 없을 지
→ 남들은 어느 정도 시간을 겪어야 알 수 있는 것에 조금 빨리 알게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가끔은 면접을 보러 가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때도 있다. 한번은 초면인 분한테 훈계를 들은 적도 있었다.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 회사에 오지 않으면 다신 볼 사람도 아닌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고 이직한게 큰 죄를 지은 마냥 죄인이 된 느낌이 들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신입사원의 이직률은 2010년에 비해 77.1%, 두배 이상 상승되었다고 한다. 그중 평균 이직 횟수는 2.0 회 → 3.1회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나는 평균 횟수보다 약간 높은 횟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직 횟수가 10회 이상이 아니라는 것이 한편으로 안심이 되기도 한다. (아마 10회 이상이였으면 부모님은 본가로 내려오라고 하셨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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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직장인들의 형태가 많아지다보니 잡호핑족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하게 되었다.

*잡호핑족 :: 2-3년마다 이직을 번복하는 사람


그럼 성공적인 이직이란 뭘까?


잡플래닛의 정구철 헤드헌터에 따르면,

성공적인 이직이란 단순히 회사만을 옮기는 것이 아닌 내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도전하는 나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투자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모두들 이직을 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꿈꾸고 더 나아지는 현재와 본인이 가치 있는 선택을 했다는 것에 대해 안심하고 싶어한다. 이를 통해 이직이란, 본인이 발전하고 노력하여 만족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수단이다. 그 중 여럿은 몇번에 걸쳐 여러 개의 발판을 디딛을 수 있고, 또 다른 여럿은 상대적으로 더 좋거나 나쁜 발판을 디딜 수도 있지만 그들 모두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은 동일하다. 근데 더 행복해지기 위해 꿈을 꾸기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이들에게 집을 산다거나 승진을 하는 등의 꿈과 다르다며 잣대를 겨누는 이들은 편협한 이들이 아닐까라는 나의 편협한 생각이 그들에게 잣대를 겨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