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할 때 비교하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싸고 좋은 것을 찾은 법
이 글은 2023년 3월 기준입니다. 회사마다 가입 기준이 달라졌을 수 있고, 제 개인 가입 경력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절대적 금액이나 결과만 보지 마시고 ‘방법’을 찾는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3월 1일은 체어맨의 자동차 종합보험 갱신일이라지요. 한 달 전부터 보험료 계산이 가능해 여기저기 다이렉트 보험으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사진 순서대로 KB 손해보험, 삼성화재와 DB 손해보험입니다.
이런 보험료 비교를 할 때 중요한 건 담보범위를 똑같이 맞추는 겁니다. 의무보험을 제외한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상해보험 등에 해당합니다. 저는 대체로 대물은 5억, 상해보험도 5억으로 맞췄습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 금액은 KB 55.3만원, 삼성 60.6만원이고 DB 55.8만원입니다. 액면가 기준으로는 KB가 가장 쌉니다.
여기에 티맵이나 카카오내비 등에서 제공하는 운전점수를 반영하면 추가 할인이 되는데요, 이게 회사마다 가입 및 할인 기준이 다릅니다. 저는 이 점수가 70점대로 좋지 않습니다. 시승할 때 켜두는 경우도 있고 특히 모터사이클을 타면 점수를 제대로 받기 힘들거든요. 삼성화재는 80점 이상만 할인이 적용되어 해당 사항이 없어 제외했습니다.
결국 KB와 DB 둘 중의 하나였는데… 여기서 따진 것은 주행거리에 따라 추가 할인을 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입니다.
작년에 체어맨을 사면서, 운행거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캐롯 손해보험에 가입했었습니다. 기본료만 내고 주행거리에 따라 일정금액을 추가 부담해 매월 결제하는 방식이지요.
1년 동안 탄 거리가 7천500km 정도인데, 낸 보험료를 합하니 60만원 정도가 되더군요. 이게 생각보다 보험료가 높습니다. 연간 주행거리 5천km 미만 일 경우에는 보험료에서 혜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코가 이렇게 가입한 상태인데 올 가을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여기 계산한 것들은 다 마일리지 특약 할인을 받기 전 금액이거든요. 물론 보험사마다 기준 주행거리와 할인율이 다릅니다.
7천km미만을 기준으로 KB는 20.5%가 할인되니까 최종 보험료는 약 44만원입니다. DB는 17%가 줄어 47만원입니다. 담보하는 보장이 같을 때를 기준으로 KB가 가장 싼 상태가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KB는 차종과 연식 등에 따라 처음 KB에 가입하는 사람은 첫해 의무보험만 가입이 된다네요. 사고 보상이 제대로 되느냐를 떠나 자동차 배상법상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가입하면 안 됩니다.
결국 DB 손해보험 다이렉트로 가입했습니다. 저 금액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전 1인 한정이고 견인도 50km까지로 연장하는 등 여러 조건들이 다르니까요.
자동차 보험은, 대인/대물/자손/무보험/자차 등 여러 종류의 물건과 사람에 대한 보장을 하나의 증권으로 묶어 청약을 하기 때문에 ‘종합보험’이라고 불립니다.
보험이라는 것 자체는 확률과 통계의 사업입니다. 어떤 운전자가 어떤 차를 어떤 용도로 운전할 때 사고가 난 통계와 확률이 어떠냐를 따져 기준 보험료(예전에는 보험개발원에서 만들었는데..)에 각각의 보험사가 확률(요율)을 계산해 보험료를 산출하게 됩니다. 개인마다 차마다 보험사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이걸 어떻게 아느냐… 네, 저도 한 때(?) 삼성화재 보험대리점을 내고 강북본부 합동사무소로 출근(?)했었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탕과 껌이 든 명함 비닐 들고 빌딩 타던 때도 있었답니다. 종이 영수증에 고객 친필 사인을 받아야 보험 효력이 인정받던 시절을 아십니까. 사은품으로 도로 지도책 보내던 시절인데 말이지요. 어휴, 옛날 사람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험 봐서 땄던 판매자격은 살아 있으려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요즘 보험 복잡하다 생각하실 텐데요, 자동차 보험은 반드시 종합보험으로 담보가 충분하게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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