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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쿠페 복원 이전에 기억해야 할 이름들

첫 국산차를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친 한국인들의 이름.

포니 쿠페 복원 소식과 함께, 조르제토 쥬지아로와 함께 기억해야 할 이름들.

실제로 포니는 쥬지아로가 속한 이태리 이탈디자인의 디자인과 미쓰비시의 섀시 및 파워트레인 기술, 조지 헨리 턴불 경을 비롯한 영국의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하나로 묶은 한국인 직원들의 노력에 있었기에 완성된 차입니다.


어찌 보면 지금의 우리도 익숙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이번 포니 쿠페 프로젝트 복원 이전에, 포니의 도면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있었지요. 포니정으로 불렸던 고 정세영 회장과 과거 현대자동차 디자인을 이끌었던, 현 포마 자동차 디자인 미술관 박종서 관장님을 통해서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역시 박 관장님이 이태리에 방문해 직접 쥬지아로를 만나기도 하며 10년 넘게 진행했던 일입니다. 그 결과로 일산 포마 자동차 디자인 미술관에 있는 포니의 도면과 목형을 살려낸 것이지요.

사실 이번 주지아로 방문에, 이런 배경이 있는 박종서 관장님이나 혹은 당시 인물들과의 간담회라도 있기를 기대했었습니다. 공개 행사가 아니라도 말이지요.


과거를 기억하는 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물건을 되살리는 건 한 부분입니다. 사람을 기억하고 할 수 있을 때 그들의 기억을 자료로 남기는 것이 또 다른 한 면입니다.


<오토다이어리> 오종훈 선배가 마침 그에 대한 기사를 쓰셨더군요. 기억할 이름들입니다.

https://www.autodiary.kr/2022/11/4223984/


현대자동차가 포니 쿠페 콘셉트카의 실물을 복원하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다만 그 차를 만들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기억도 충분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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